구준엽 “한국 안돌아간다”…故서희원 생일에 묘소 지키며 눈물
중앙일보
2026.10.08 01:07
2026.10.08 14:16
고 서희원의 생일날 묘소를 찾은 구준엽과 서희원 어머니, 동생 서희제. 사진 서희원 SNS
가수 구준엽이 세상을 떠난 아내 서희원의 생일에 묘소를 찾아 변함없는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고 답했다. 또 아내를 여전히 사랑하느냐는 물음에는 “그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8일 대만 ET투데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구준엽은 지난 6일 서희원의 생일을 맞아 대만 신베이시 진바오산에 있는 아내의 묘소를 찾았다.
이날 오전부터 묘소를 찾은 구준엽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우산과 의자를 설치하고 분홍색 꽃으로 주변을 꾸몄다. 태블릿PC에 담긴 아내와의 사진을 바라보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후 서희원의 어머니와 동생 서희제 등 가족과 지인들이 묘소를 찾았다. 이들은 고인이 생전에 좋아했던 분홍색 계열의 옷을 입고 케이크와 샴페인을 준비해 생일을 기렸다.
가족과 지인들이 자리를 떠난 뒤에도 구준엽은 홀로 남아 주변 물품을 정리한 뒤 묘소를 떠났다.
현지 취재진이 ‘한국으로 돌아가 살거나 어머니와 함께 지낼 생각이 있는지’ 묻자 구준엽은 “없다(No)”고 짧게 답했다. 아내를 향한 마음을 묻는 질문에는 “Just still love her(그저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내가 꿈에 나타나느냐’는 질문에도 “Sure(물론이다)”라고 답했다.
고(故) 서희원(쉬시위안) 동상을 바라보는 구준엽. 인스타그램 캡처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처음 만나 교제했지만 헤어졌다. 이후 약 20년 만에 다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22년 결혼해 부부가 됐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해 2월 가족과 일본 여행을 하던 중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였다.
아내를 잃은 뒤 구준엽은 대만에 머물며 묘소를 꾸준히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희원의 생일에도 직접 묘소를 꾸미고 가족과 지인들이 떠난 뒤까지 자리를 지키며 고인을 추모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