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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美 비자 발급 ‘보류’…외통위 국감 ‘미국→유럽行’ 변경

중앙일보

2026.10.08 03:48 2026.10.0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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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미국 재외공관 국정감사 참석을 앞두고 미국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정 의원은 미국 내 재외공관 등을 관할하는 외통위 ‘미주반’에서 유럽을 담당하는 ‘구주반’으로 이동하게 됐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외통위 미주반은 오는 11∼22일 9박 12일 일정으로 미국, 브라질, 콜롬비아, 캐나다 등지를 방문해 재외공관 감사를 앞두고 단체로 비자를 신청했으나 이 중 정 의원의 비자 발급만 현재까지 보류된 상태다.

미주반에는 송석준 외통위원장을 비롯해 민주당 맹성규·박성준 의원, 국민의힘 고동진·김건 의원, 무소속 한동훈 의원 등이 포함됐다.

외통위 관계자는 “당초 구주반 소속이던 민주당 한정애·국민의힘 박충권 의원 등이 당무 등 사정으로 유럽 국감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만큼 정 의원이 구주반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미주반 소속으로 국감을 다녀올 예정이었지만, 미국 비자가 오늘 현재 국무부에서 계속심사중(Review 상태)이라고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허용도 불허도 아닌 상태를 더 기다릴 수 없어서 긴급하게 구주반으로 변경 신청을 했다”며 “이유는 잘 모르겠다.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재선 국회의원이던 2013년 10월에도 외통위 미주반 소속이었으나 미국행 비자를 받지 못했다. 이로 인해 미주 국감팀에서 빠져 구주반에 합류했고, 미주반에는 당시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이 대타로 투입됐었다.

당시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미국 비자 발급과 관련해 미국의 불친절하고 고압적인 태도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외교부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자세”라면서 “외교부의 소극적이고 비협조적 자세가 이런 불미스러운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 “일각에서 제가 1989년 미국 대사관 점거농성에 참여한 것이 문제가 됐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이 사안이 문제가 됐다면 작년(2012년)에도 비자가 발급되지 않았어야 정상”이라고 언급했다.



김지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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