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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주민 64% "시장·시의회, 현장 감각 떨어져"...

Toronto

2026.10.08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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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판도 요동
[사진출처:Unsplash @Anil Baki Durmus]

[사진출처:Unsplash @Anil Baki Durmus]

 
여론조사 결과 시민 64% "시정부, 시민들의 실질적 필요 외면"... 시정 방향성 부정적 여론 과반 넘어
올리비아 차우 시장 소폭 선두 유지 속 브래드 브래드포드 의원 추격... 후보 간 지지층 우선 현안 극명한 대비
주거비·생활비 부담이 선거 최대 화두... 지역구별 민심 이반 현상 가시화되며 투표율 변수로 부상
 
 토론토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시장과 시의회가 시정 현장 감각과 떨어져 있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부가 주민들의 실질적인 욕구와 필요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이 누적되면서 이번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시티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 '캐나다 펄스 인사이트(Canada Pulse Insights)'가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4%가 시장과 시의회가 주민들의 요구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시정 수행 능력 평가에서는 올리비아 차우 시장에 대해 56%, 지역구 시의원에 대해 64%, 시의회 전체에 대해 55%가 positive(긍정적)라는 시각을 보여 시정 방향성에 대한 평가와 직무 수행 만족도 간에 온도 차를 드러냈다.
 
시정 방향성 부정적 여론 과반... 지지 후보 따라 체감 민심 극과 극
 
 
토론토시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4%가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고 답해 부정적인 전망이 과반을 차지했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이러한 평가 갈림은 후보별 지지층에서 더욱 극명하게 갈렸다. 현직 올리비아 차우 시장 지지층의 71%는 시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강력한 경쟁 후보인 브래드 브래드포드 전 시의원 지지층에서는 21%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해 대조를 이뤘다.
 
여론조사 전문가 존 라이트 분석가는 시정부에 대한 차가운 민심이 오차범위 내 접전 상황과 맞물려 투표율 상승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이트 분석가는 "유권자들을 투표소로 이끄는 것은 변화에 대한 요구와 더불어 구체적인 민생 현안"이라며 "현재 가장 핵심적인 이슈인 생활비 부담 문제는 올리비아 차우 시장에게 중대한 과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현안은 '생활비·주거비'... 후보별 지지층 관심사 확연한 차이
 
유권자들이 꼽은 이번 선거 최대 이슈는 단연 생활비 부담 및 물가 상승으로, 전체 응답자의 43%가 이를 가장 중요한 문제로 선택했다. 차우 시장 지지층의 45%, 브래드포드 후보 지지층의 39%가 물가 문제를 우선순위에 두었다. 그 뒤를 이어 치안 및 공공 안전(29%), 교통 체증 및 도로 인프라(25%)가 주요 현안으로 집계됐다.
 
 
2순위 현안부터는 지지층 간 관심사가 크게 갈렸다. 차우 시장 지지층은 주거비 부담 및 내 집 마련 문제(30%), 노숙인 및 쉼터 부족 문제(25%) 등 복지·주거 관련 현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반면 브래드포드 후보 지지층은 치안 및 공공 안전(37%), 교통 체증 및 도로 인프라(36%)를 우선 해결 과제로 꼽았다.
 
지방세, 예산 지출, 시 재정 문제 역시 브래드포드 지지층(30%)이 차우 지지층(14%)보다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후변화 및 이상기후 대응의 경우 차우 지지층(13%)이 브래드포드 지지층(5%)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시했으며, 사회복지 지원 정책 역시 차우 지지층(10%)과 브래드포드 지지층(3%) 간 관심도 격차가 나타났다. 이민 및 신규 영주권자 관련 현안은 브래드포드 지지층의 14%, 차우 지지층의 7%가 지목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 유권자들의 성향은 브래드포드 후보 지지층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부동층의 38%가 생활비 부담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치안 및 공공 안전(34%), 교통 체증 및 도로 인프라(26%)가 뒤를 이었다.
 
지역구별 민심 지형 격차... 도심 대 외곽 선거 구도 본격화
 
지역적 위치에 따른 민심의 지형도 역시 뚜렷하게 나뉘고 있다. 다운타운 도심 지역에서는 주거 부담 완화, 임대차 시장 안정 등을 강조하는 차우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스카보로나 노스요크 등 외곽 지역에서는 치안 확보와 교통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반영되고 있다.
 
당초 3위를 달리던 크리스 알렉산더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차우 시장과 브래드포드 간 양자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유권자들의 정책적 니즈가 지역과 계층에 따라 선명히 갈리는 상황에서, 각 후보가 민생 현안 해결책과 시정 운영에 대한 명확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가 최종 표심을 가를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론조사는 9월 14일부터 24일까지 토론토 성인 주민 5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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