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곰 있다” 신고에…재난 문자까지 보냈는데 “염소인 듯”
중앙일보
2026.10.08 07:39
2026.10.08 14:14
기사 내용과 관련 없는 야생 곰 자료사진. 중앙포토
경기 용인시에서 야생 곰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으나 오인 신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56분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한 야산에서 “곰 같은 야생동물이 있는 것 같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용인시는 같은 날 오후 6시 23분쯤 “인근 야생동물 출몰 신고가 있어 확인 중에 있으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주의를 당부드린다”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그러나 소방당국 등이 일대를 수색한 결과 곰이 출몰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인근에 곰 사육장이 있으나 이 사육장에서 키우는 곰 11마리도 모두 우리 안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초 신고자도 소방당국에 “곰이 아닌 것 같다. 염소를 본 것 같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
이에 관계 당국은 오인 신고에 가능성을 두고 수색을 중단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인근 곰 사육장은 2021년 실제 반달가슴곰 탈출 사건이 발생했던 농장”이라며 “과거 탈출 사건을 기억하는 인근 주민이 멧돼지나 염소 등 다른 야생동물을 곰으로 착각해 신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빈([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