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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시즌 벌써 시작됐다… 백신 접종 서둘러야

Los Angeles

2026.10.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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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확산…통상 11월보다 앞당겨져
남동부 대신 서부서 시작…백신 접종 당부
올해 LA카운티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약 두 달 일찍 시작되면서 보건당국이 주민들에게 서둘러 백신을 접종할 것을 당부했다. 통상 남부와 남동부에서 시작해 서부로 퍼지던 독감이 올해는 서부 지역에서 먼저 확산하는 이례적인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LA카운티 공중보건국 급성감염병관리 프로그램의 돈 테라시타 부국장은 7일 LA타임스에 “보통 11월 초부터 증가하는 독감 활동이 올해는 9월부터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카운티의 이번 독감 시즌 시작일은 9월 28일로 집계됐다.
 
테라시타 부국장은 독감 바이러스가 변이를 거듭하는 만큼 유행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찍 시작됐다는 사실만으로 이번 시즌의 피해가 더 클 것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유행이 시작된 지역도 예년과 달랐다. 워싱턴대 의대의 헬렌 추 박사는 허프포스트에 독감이 대체로 남부와 남동부에서 시작해 북쪽과 서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서부 해안은 유행이 가장 늦게 찾아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부에서 먼저 확산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가주에서는 이번 시즌 시작 이후 독감 검사 양성률이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에서 높은 수준을, 남가주와 새크라멘토 밸리에서는 중간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독감으로 인한 입원율은 주 전역에서 여전히 낮은 상태다.
 
가주 공중보건국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주내 독감 관련 사망자는 34명이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지난주 이번 시즌 첫 독감 사망자가 확인됐다. LA카운티에서는 아직 이번 시즌 독감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지난 2025~2026년 시즌 카운티의 독감 사망자는 126명으로, 테라시타 부국장은 비교적 낮은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이 독감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조기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UC샌프란시스코의 감염병 전문가 피터 친홍 박사는 가급적 10월 중순 이전에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친홍 박사는 대부분 일반 독감 백신으로 충분하지만, 주사 외에 코에 뿌리는 비강 분무형 백신과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승인된 고용량 백신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량 백신은 일반 백신보다 항원 함량이 네 배 많다.
 
그는 현재 유행하는 H3N2 계열의 ‘하위 계통 K’가 지난해 유행한 바이러스와 유사하고 올해 백신에도 반영돼 있어, 백신과 유행 바이러스 간 불일치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밝혔다.
 
친홍 박사는 “독감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백신 접종에 달려 있다”며 “지금까지 유행한 바이러스와 올해 백신이 전반적으로 잘 맞는 만큼 접종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테라시타 부국장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거의 사라졌던 독감이 모임 재개와 마스크 착용·거리두기 완화 이후 다시 늘었으며, LA카운티에서도 2024년과 2025년 환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시즌이 얼마나 심각해질지는 지켜보고 있다”며 “백신 접종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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