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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마당] 홈리스피플

Los Angeles

2026.10.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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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집 없인 살 수 없는 사람들
 
그 집이 오히려 감옥 같은 사람
 
 
 
화려한 침대에서 잠 못 이루는 사람들
 
누더기 속에 날 새는 줄 모르는 사람
 
 
 
명품 휘감아 다녀도 괴로운 사람들
 
한 벌 옷 일 년을 살아도 넉넉한 사람
 
 
 
남의 것도 통째로 빼앗으려는 사람들
 
구걸한 빵 한 개도 나누려는 사람
 
 
 
쌓아 놓고도 모자라 허덕이는 사람들
 
그런 사람 불쌍타 한숨짓는 사람
 
 
 
한나절 자유시간 목이 마른 사람들
 
그 자유에 지쳐 쓰러져 있는 사람
 
 
 
일 년 가도 별 한 번 못 보는 사람들
 
밤마다 별빛 아래 잠드는 사람
 
 
 
살다 보면 더러는 홈리스피플
 
그런 사람 남몰래 부러운 날도 있다
 
행복의 다리엔 번지수가 없다. 

강언덕 /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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