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문예마당] 해가 갈수록

Los Angeles

2026.10.08 18:3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시
기쁠 때나 슬플 때도
 
기쁨을 더해 주니
 
어찌 멈출 수 있으랴
 
 
 
쉰세 해째
 
올여름에도 꺼내 입은
 
첫아들의 태동을
 
함께 느꼈던 임신복
 
더위도 함께 견디리라
 
 
 
오는 12월이면
 
쉰세 살이 될 첫아들
 
 
 
사랑의 타래를 풀어
 
손수 바느질한
 
잔잔한 빨간 무늬가 고운  
 
원피스와 반바지
 
 
 
바래지지 않은 것이
 
어찌 내 사랑뿐이랴
 
 
 
그때처럼 지금도 선명한  
 
잔잔한 꽃무늬를 닮은
 
그 추억을 고이 간직하리
 
 
 
원피스와 반바지

김소향 / 시인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