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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완 KBS 복귀에…장윤정 “퇴사 후 매일 밤 울더라” 고백

중앙일보

2026.10.08 18:43 2026.10.08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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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도경완이 퇴사 이후 겪은 불안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KBS 캡처

방송인 도경완이 퇴사 이후 겪은 불안감에 대해 털어놓았다. KBS 캡처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도경완이 퇴사 이후 겪은 불안감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과거 이 프로그램의 MC로 활약했던 도경완이 5년 8개월 만에 복귀해 아내 장윤정과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도경완은 “KBS를 그만두고 나서 ‘편스토랑’을 안 봤다. 잘 살고 있는 전처를 보는 기분이었다”며 “3년 지나면 바로 연락이 올 줄 알았는데 5년 8개월 만에 오게 됐다”고 운을 뗐다. KBS는 퇴직한 직원에 대해 3년간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두고 있다.

그는 “오랜만에 공중파에 나간다. 누가 나를 찍어주는 게 너무 오랜만이다”라며 “예전에는 장윤정 방송을 찍는데 마침 남편이 있으니까 장윤정 남편으로 출연하고, 장윤정 애들을 찍고 싶은데 마침 아빠가 있으니까 같이 나가는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내가 주인공”이라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관두고 처음이냐. 그래서 함부로 때려치우면 안 된다”며 “KBS 가고 싶다고 매일 밤마다 울었다”며 도경완이 퇴사 이후 겪었던 어려움을 전했다.

도경완은 학창 시절 여러 차례 진로를 바꿨던 경험도 언급했다. 그는 “고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한 달 만에 그만뒀다. 수능을 봐서 공군사관학교에 갔지만, 군대 가기 싫어서 공군사관학교에 간 건데 내가 평생 군인으로 살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한 학기 만에 공군사관학교를 자퇴했다”고 말했다.

이후 2009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12년간 근무하다 퇴사를 결심한 도경완은 당시의 선택에 대해 “더 나은 선택을 찾아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도경완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예상과 다른 현실에 부딪혀야 했다. 그는 “하기 싫어도 일이 할당되던 때와 달리 이제는 직접 일을 찾아다녀야 한다. 야생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장윤정은 “프리랜서 선언 후 스트레스를 엄청 받아 짜증을 내고 한숨을 쉬는 기간이 있었다”고 전했다. 도경완은 “우울하고 자존감이 떨어질 때를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선택이기도 하다”고 고백했다.

장윤정은 도경완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가끔 보면 짠할 때가 있다”며 “다 잘하고 괜찮은 남자인데 나를 만나서 남의 이름 뒤에 서게 한 것 같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존감이 굉장한 사람인데 그렇지 않은 척 살려니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했다.

도경완은 “열등감과 같은 감정이 완전히 소거됐느냐 하면 그건 아니다”라며 장윤정의 유명세에 가려지는 데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장윤정이 부부를 하나의 팀에 비유하며 “유일하게 피가 안 섞인 가족은 부부밖에 없다. 대단한 팀인 것”이라고 하자 도경완은 “팀으로서 자기가 골을 넣는 선수면 나는 수비수”라며 장윤정을 뒷받침해 온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정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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