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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 단속 표적 도시, 소비·고용 등 지역경제 직격탄

New York

2026.10.08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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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집중 도시, 작년 유동인구 3% 줄고 소비 6% 감소
소상공인들은 경영난 및 사회적 불안 장기화 우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전역에서 단행된 대규모 이민 단속이 소비와 고용 등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특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등 단속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사회는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비 침체와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크 에르난데스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수 분석에 따르면, 2025년 이민 단속이 집중된 도시들은 주간 유동 인구가 약 3% 줄어들고, 소비는 6% 이상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여파로 해당 지역 방문객 수는 약 80억명 감소했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국토안보부(DHS) 사상 최대 규모의 이민단속작전이었던 '메트로 서지 작전(Operation Metro Surge)'은 작년 12월 초부터 올해 2월 중순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 진행됐다. 작전이 공식 종료된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지역상권은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타격이 컸던 히스패닉 상권 중심지인 레이크 스트리트의 이민자 소유 사업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총 46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이에 따라 임대료 체납으로 퇴거 위기에 놓이거나 폐업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 경제 전문가들은 대규모 단속이 불법 체류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의 유동성과 소비 심리를 위축시켜 국지적인 경기 침체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니애폴리스 시정부는 피해 사업체 지원에 나섰으나 단속 이전으로 회복하기에 어려움을 겪는 실정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분석에서도 이민 단속 강화 조치 이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타격이 컸던 도시들의 고용률이 0.4%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통계국(BLS) 자료에 따르면 미네소타주의 경제활동참가율 하락 속도는 미국 전체 평균보다 빠르며, 2026년 들어 실업률은 약 19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백악관과 국토안보부는 불법 이민이 국가 재정과 노동시장에 부담을 준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이민단속의 여파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과 주민들의 불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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