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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노인 피살 미제 사건 풀리나…2011년 애너하임 아파트서

Los Angeles

2026.10.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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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80대 김일재씨 숨져
사건 15년만에 용의자 기소
15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애너하임 한인 노인 피살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애너하임 경찰국과 오렌지카운티 범죄수사연구소 등에 따르면 마이크 카리요 누네즈(34)가 지난 2011년 12월 14일 김일재(당시 81세) 씨를 살해한 혐의로 8일 기소됐다. 사건 발생 15년 만이다. 검찰은 누네즈에게 범행 당시 흉기를 직접 사용한 데 따른 형량 가중 사유도 함께 적용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튿날 오후 9시쯤 김씨 가족의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애너하임 사우스 웨스턴 애비뉴 200블록 소재 시니어 아파트로 출동했다. 가족의 도움으로 집 안에 들어간 경찰은 숨져 있는 김씨를 발견했다. 〈본지 2011년 12월 17일자 A-3면〉
 
당시 김씨가 거주하던 시니어 아파트는 전체 180가구 중 140가구가 한인 가구일 정도로 한인 입주자 비중이 높았던 곳이다. 김씨는 평소 조용한 성품으로 장기 두기를 즐겼으며, 이웃들과도 별다른 갈등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초기 경찰은 김씨가 둔기에 맞거나 흉기에 찔려 숨졌을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벌였으나,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면서 사건은 장기 미제로 남아있었다.
 
전환점은 올해 3월 애너하임 경찰국이 수사를 재개하면서 마련됐다. 경찰은 오렌지카운티 범죄수사연구소와 협력해 발전된 DNA 분석 기술을 활용했고, 누네즈가 범행에 연루됐다는 결정적 증거를 확보해 기소에 이르렀다.
 
한편 정확한 사망 원인과 범행 동기, 피해자와 용의자의 관계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여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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