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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항공권 알뜰구매 적기는…

Los Angeles

2026.10.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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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선 39일, 국제선 89일 전
생스기빙 티켓가격 31% 올라
성탄절은 10월말~11월 중순
항공료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여행을 앞두고 항공권 가격이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예약 시점을 잘 선택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지난 8월 항공료는 전년 동월보다 평균 24% 상승했다. 연말 성수기 가격 상승 폭은 이보다 더 컸다. 항공권 예약 앱 호퍼(Hopper)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국내선 항공료는 지난해보다 31% 올랐다.
 
호퍼의 이코노미스트 헤일리 버그는 올해를 “지난 10년 가운데 가장 비싼 연말 여행 시즌”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항공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항공사의 운항 비용 부담이 커진 것이 항공료를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여기에 초저가 항공사 스피릿항공의 퇴장도 항공료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저렴한 기본 운임을 앞세웠던 스피릿항공은 파산보호 신청 이후 올봄 운항을 중단했다. 그동안 스피릿항공과 같은 노선에서 경쟁했던 다른 항공사들이 더는 초저가 운임에 맞춰 가격을 낮출 필요가 없어지면서 일부 노선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Cirium)에 따르면 과거 스피릿항공이 운항했던 노선의 항공료는 지난 6월 기준 전년보다 대략 5~6% 상승했다.  
 
그렇다면 연말 여행 시즌 항공권 구입 적기는 언제일까.  
 
구글이 최근 5년간 구글 플라이트(Google Flights)의 미국 출발 항공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선 항공권 가격은 평균적으로 출발 39일 전에 가장 낮았다. 비교적 낮은 가격을 기대할 수 있는 구간은 출발 22~57일 전으로 분석됐다.  
 
국제선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출발 89일 전에 최저 가격을 기록했다. 다만 출발 50~133일 전 구간의 평균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해외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가격이 더 내려가기를 기다리기보다는 가능한 한 일찍 예약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 구글의 분석이다.
 
연말 여행은 목적에 따라 예약 적기도 달랐다. 추수감사절 항공권은 평균적으로 출발 34일 전에 가장 저렴했으며 낮은 가격대가 형성되는 시기는 출발 21~57일 전이었다. 올해 추수감사절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10월이 저가 항공권을 찾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크리스마스 항공편은 출발 56일 전에 평균 가격이 가장 낮았다. 대체로 출발 33~67일 전 가격이 저렴했으며, 이에 따라 10월 말부터 11월 중순 사이에 상대적으로 좋은 가격을 찾을 가능성이 높았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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