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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만든 와인, 세계가 인정했다

Los Angeles

2026.10.0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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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소비뇽 블랑, 와인서처 화이트와인 2위
지난해 국제품평대회 2위 이어 2년 연속 쾌거
2년 연속 세계 정상급 화이트 와인으로 평가된 다나 에스테이츠의 소비뇽 블랑. 박낙희 기자

2년 연속 세계 정상급 화이트 와인으로 평가된 다나 에스테이츠의 소비뇽 블랑. 박낙희 기자

한인이 설립한 나파밸리 와이너리의 화이트 와인이 또다시 세계 정상급 와인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국제 와인 품평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본지 2025년 12월 31일자 A-1면〉올해 세계적인 와인 평가 사이트에서도 2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계적인 와인 검색·평가 사이트 ‘와인서처(Wine-Searcher)’는 최근 발표한 ‘2026 세계 최고의 소비뇽 블랑 톱10’에서 다나 에스테이츠(Dana Estates)의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Hershey Vineyard Sauvignon Blanc)’을 세계 2위로 선정했다. 다나 에스테이츠는 동아원그룹 회장을 지낸 이희상(사진) 회장이 2005년 설립한 나파밸리 최초의 한국인 소유 와이너리다.
 
와인서처는 세계 와인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와인 전문매체 등의 평가 점수를 종합해 순위를 매겼다. 소비뇽 블랑은 산뜻한 산미와 과일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화이트 와인용 포도 품종이다.
 
다나 에스테이츠의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은 전문가 평점 100점 만점에 96점을 받았다. 전 세계 평균 판매가는 병당 763달러로 집계됐다. 와인서처에 등록된 판매처도 생산 연도를 통틀어 7곳에 불과할 만큼 희소성이 높은 와인이다.
 
1위는 프랑스 루아르 지역의 ‘아스테로이드 푸이 퓌메’로 97점을 받았다. 3위는 프랑스 보르도의 유명 와이너리 샤토 마고가 생산한 ‘파비용 블랑’으로 95점을 기록했다.  
 
다나 에스테이츠는 지난해에도 세계적인 와인 품평대회인 ‘2025 베스트 와인 오브 더 월드(BWW)’에서 화이트 와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당시 전 세계에서 출품된 5000여 개 화이트 와인 가운데 ‘2019년산 허쉬 빈야드 소비뇽 블랑’이 플래티넘 등급에 선정됐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해당 와인을 나파밸리 최고의 화이트 와인 중 하나로 평가했다. 이번 와인서처 선정으로 다나 에스테이츠는 2년 연속 세계 정상급 평가를 받으며 품질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 회장은 본지에 “지난해 세계적인 와인 품평대회인 BWW 화이트 와인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와인계의 구글로 불리는 와인서처에서도 톱클래스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최고의 화이트 와인을 나파에서 만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데 자부심을 느낀다. 우리 생산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와이너리 이름인 다나 에스테이츠는 이 회장의 호인 ‘단하(丹霞)’에서 따왔다. 이 회장은 2005년 기존 포도밭을 인수한 뒤 3년에 걸친 시설 정비를 거쳐 2008년 첫 와인을 선보였다. 이후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 제임스 서클링 등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100점 만점을 받으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강한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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