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논란에 휩싸인 축구 국가대표 출신 김영광이 자신의 운전 습관을 돌아보겠다며 사과했다.
김영광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입장문을 올려 “최근 보도된 일로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영광은 “이번 일과 관련해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 당시 자신의 판단과 행동을 되돌아봤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도로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안전과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했다.
또 “법적 판단과 별개로 자신의 운전 방식이 타인에게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정당화하지 않겠다.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과거 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한 김영광은 은퇴 후 유튜브와 방송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평소 유튜브에서 자신의 과격한 운전 습관을 여러 차례 언급했던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전날 SBS에 따르면 지난 3월 서울 마포구의 한 터널 인근에서 SUV 차량이 택시를 상대로 보복운전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 운전자는 SUV가 굉음을 내며 자신의 차량을 추월한 뒤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끼어드는 등 위협적인 운전을 했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흰색 외제차가 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위협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해당 차량의 운전자는 김영광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상대 운전자를 의도적으로 위협하거나 위해를 가하려 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사건을 불송치했다. 검찰 역시 위협 의도와 고의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반면 공개된 영상을 확인한 일부 전문가들은 보복운전으로 판단할 여지가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추월 과정에서 차량 간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았고 방향지시등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