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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모 논란' 박승수, 미운털 제대로 박혔다...금메달 걸고 '메롱' 영상 확산→"너무 가볍다" 비판 여론 재점화

OSEN

2026.10.0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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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소셜 미디어.

[사진] 온라인 소셜 미디어.


[OSEN=고성환 기자] 말 한마디에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과는 정반대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을 작은 일 하나하나가 화를 부르고 있다. '전역모 논란'으로 사과한 박승수(19,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시상대 위 '메롱' 논란에 휩싸였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1-0으로 꺾고 우승했다. 엄지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사상 최초의 대회 4연패라는 새 역사를 작성했다.

하지만 금메달의 환희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일부 선수들이 경솔한 언행으로 논란을 빚었기 때문. 양민혁은 "메달이냐 트로피냐는 중요하지 않았다. 정말 저희가 보상받는 건 군 면제라는 보상이 있으니까, 그것 하나만 보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샀다.

주장 이기혁 역시 금메달이 무겁냐는 질문에 금메달을 들어 보이더니 갑자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외치며 활짝 웃었다. 아무리 9일 뒤 상무 입단이 기다리고 있는 극적인 상황이었다지만, 적절하지 못한 행동이었다. 

[사진] 박승수 소셜 미디어.

[사진] 박승수 소셜 미디어.


박승수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라커룸에서 이른바 전역모를 삐뚤게 착용한 채 거수경례하는 사진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공유했다가 많은 지적을 받고 삭제했다. 팬들 사이에선 국가대표로서의 자부심과 국방의 의무를 가볍게 여겼다는 비판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박승수는 바로 다음 날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현장에서 팬분께서 주신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라며 "준비해 온 시간과 노력의 결과로 금메달을 따게 됐다는 기쁨과 벅찬 마음이 너무 컸고, 그 순간 모자의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한 채 사진을 찍어 올렸다"고 고개 숙였다.

다른 선수들도 일제히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등을 돌린 여론은 여전히 싸늘하다. 심지어 박승수의 과거 사연까지 '파묘'됐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 당시 변성환 감독이 박승수는 실력이 뛰어났지만, 태도 문제 때문에 발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던 영상이 다시 주목받은 것. 변성환 감독은 수원삼성 시절에도 박승수가 지각하는 등 처음엔 태도가 좋지 않았으나 나중엔 정신 차리고 열심히 뛰었다고 뒷이야기를 공개한 바 있다. 

[OSEN=박준형 기자] 축구대표팀 박승수 2026.10.03  / soul1014@osen.co.kr

[OSEN=박준형 기자] 축구대표팀 박승수 2026.10.03 / [email protected]


게다가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박승수가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수여받는 도중 장난 친 모습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는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준 직후 중계 카메라를 쳐다보더니 갑자기 혀를 내밀고 '메롱'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로 인해 다시 박승수의 태도가 도마 위에 오르게 됐다. 이를 본 팬들은 "살다살다 시상대에서 메롱을 하다니", "너무 가볍다", "이것도 지금 보니 군대 간 선배들 조롱하는 것처럼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실 금메달의 기쁨을 장난스레 표현한 행동으로 보고 넘어갈 수도 있었으나 여러 논란이 맞물리면서 반응이 달라지게 됐다. 정치권에서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체육 요원 병역특례 폐지 법안까지 발의한 만큼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송인 이경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나이는 아무 상관없이 잘못했다. 김천 상무 선수들은 어떤 생각을 하겠나? 월급 150만 원 받으면서 뛰고 있는데. 군대는 민감하다. 손대면 안 된다"며 "실수를 한 거다. 약이 됐으면 좋겠다. 반성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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