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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노벨평화상에 나비 필라이…남아공 출신 인권운동가

중앙일보

2026.10.09 02:06 2026.10.09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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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인권운동가 나비 필라이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오슬로에서 평화 증진과 국제법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필라이를 202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필라이에 대해 “탁월한 용기와 강직함을 바탕으로 더욱 포괄적인 국제법 질서 구축에 앞장서 온 인물”이라며 “전쟁 범죄와 반인도 범죄, 집단학살 범죄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법관 나비 필라이 유엔 독립 국제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9월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법관 나비 필라이 유엔 독립 국제조사위원회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필라이는 남아공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정책)에 맞서 싸우며 인권 보호 활동을 펼쳐 온 법조인이다. 남아공 최초의 흑인 여성 고등법원 판사로 임명됐으며 이후 국제무대에서도 인권 신장과 사법 정의 실현을 위해 활동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를 비롯해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과 르완다 국제형사재판소장 등을 역임했다. 국제기구에서 활동하며 세계 각국의 인권 침해 문제를 다루고 국제사법 체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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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보 287명 추천…시상식은 12월 10일 오슬로서

노벨평화상은 전쟁·인권·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의 화해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활동한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수상했다. 마차도는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을 헌정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노벨위원회는 올해 평화상 후보로 총 287명이 추천됐다고 앞서 밝혔다. 이 중 절반이 조금 넘는 후보가 단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추천은 국가원수와 정치인·대학교수·외교정책 연구기관장·역대 노벨상 수상자·노벨위원회 위원 등 일정한 자격을 갖춘 인사들이 할 수 있다.

노벨위원회는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등을 포함해 지금까지 19차례 평화상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시자인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 10일 열린다. 생리의학·물리학·화학·문학·경제학상 등 나머지 5개 부문 시상식이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것과 달리 평화상 시상식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다.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에 노벨평화상 메달 복제품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르웨이 노벨연구소에 노벨평화상 메달 복제품이 전시돼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한영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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