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대선 기자] 지난 9월 3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등장한 BTS를 향해 취재진의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현장의 모든 시선이 맏형 진을 향했다.
이날 진은 막내 정국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프린트된 굿즈 티셔츠를 입고 출국장에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맏형의 '막내 사랑(?)' 패션에 멤버들은 물론 현장에 있던 팬들과 취재진마저 빵 터지고 말았다. 멤버들은 진의 주위로 몰려들어 티셔츠를 가리키며 박장대소했고 당사자인 정국 역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자칫 피곤할 수 있는 장거리 비행 직전 출국장을 단숨에 화기애애한 웃음바다로 만든 맏형의 센스와 멤버들의 끈끈한 케미스트리가 돋보였다.
유쾌한 에너지를 뿜으며 비행기에 오른 BTS는 본격적으로 남미 대륙을 보랏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이번 출국은 'BTS WORLD TOUR ‘ARIRANG’' 남미 투어를 위한 여정이다.
차량에서 내린 BTS 맏형 진
멤버들이 진의 티셔츠를 보며 빵 터진 이유는?
바로 진의 티셔츠에 프린트된 정국의 사진
진의 티셔츠를 뚫어져라 바라보던 정국
어? 내 사진인데...
빵 터진 제이홉
정국 네 사진이잖아!
맏형의 무심한듯 시크한 막내사랑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에스타디오 엘 캄핀(Estadio El Campín)에서 열린 공연은 양일간 무려 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뤘다. 현지 유력 매체 '롤링스톤 엔 에스파뇰(Rolling Stone en Español)'은 "한 세대 전체가 가장 기다려온 콘서트"라며 올해 콜롬비아의 주요 문화적 사건으로 꼽았다. 이어 "BTS는 기대를 충족했고 여러 순간에 그 이상을 보여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고타의 열기를 고스란히 이어받을 다음 행선지는 페루 리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7일과 9~10일 에스타디오 산 마르코스(Estadio San Marcos)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현재 리마는 도시 전체가 BTS를 맞이하기 위한 거대한 축제장으로 변신했다. 산티아고 데 수르코(Santiago de Surco) 구는 5일부터 11일까지 사크라멘토 거리(Calle Sacramento)를 한시적으로 'BTS 대로(Avenida BTS)'로 명명하고 특별 표지판까지 내걸었다.
주요 관광명소들도 BTS를 위한 무대가 됐다. 수르코 우정공원의 랜드마크인 아르코 모리스코(Arco Morisco)는 보랏빛 조명과 함께 매일 밤 라이트쇼를 펼치고 있다. 환상의 분수(Fuente de la Fantasía)에서는 같은 기간 방탄소년단 테마의 음악과 빛, 워터스크린이 어우러진 특별한 분수쇼가 진행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단순한 K팝 공연을 넘어 남미 전역의 관광과 문화 축제를 이끄는 강력한 플랫폼으로 진화한 BTS. 이들의 에너지가 빚어낼 '아리랑’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