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대 메이저 마라톤 중 하나인 시카고 국제 마라톤 대회가 오는 11일 개최된다. 올해 대회에는 5만5천여 명이 참가하며 출발선과 결승선은 도심 그랜트파크, 코스는 시카고 29개 지역을 통과하도록 설계됐다. 올해는 룹 지역 스테이트 스트릿의 공사와 통제로 일부 코스가 변경돼, 참가자들은 그랜드 애비뉴와 디어본 스트릿을 거쳐 잭슨 불러바드 방향으로 달리게 된다.
대회 당일에는 도로 통제로 도심 이동에 불편이 예상된다. 주요 코스 도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차량 통행이 금지되며, 일부 도로는 오전 4시부터 통제가 시작되거나 오후 6시까지 통제가 이어진다. 코스 주변 주차도 금지되며, 통제 구간에 주차한 차량은 견인될 수 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주요 전철 노선의 운행을 늘리고, 메트라(Metra)는 3개 노선에서 이른 아침과 오후 시간대 열차를 추가 운행한다. 10일에는 도심에서 5㎞ 경주도 열려 주말 내내 일부 도로 통제가 이어질 예정이다.
날씨도 변수다. 대회 첫 출발은 오전 7시 20분으로 예정돼 있으며, 출발 시간 전후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NBC 시카고에 따르면 멕시코만에서 발달한 허리케인 이사이아스의 영향으로 비구름이 북상할 수 있다. 다만 비구름이 시카고 동쪽으로 비켜갈 가능성도 있어 강수 여부는 유동적이다. 기온은 오전 7시께 화씨 60도대에서 점차 상승, 오후 1시경에는 70도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다.
대회에 맞춰 미국 전역과 세계 각지에서 방문객이 몰리는 가운데 도심 호텔 6곳의 노동자들은 9일 파업에 돌입했다. 파업 호텔은 밀레니엄 호텔 니커보커, 팔머 하우스, 셰라톤 그랜드 시카고 리버워크, 월도프 아스토리아 시카고, 웨스틴 시카고 리버 노스, 웨스틴 미시간 애비뉴 등이다. 노조(UNITE HERE 로컬 1) 측은 임금과 복지 개선, 안전한 업무 환경, 이민자 노동자 보호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원들은 계약이 만료된 46개 호텔의 노동자 7천여 명을 대표해 파업을 승인했으며, 현재 6개 호텔에서 먼저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다른 호텔로 파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어 참가자와 방문객들은 숙박 상황과 교통 정보 등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