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퍼낸도밸리의 한 주민이 3300달러가 넘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받은 사실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뒤 비슷한 고액 청구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잇따르면서 LA시가 조사에 나섰다.
샌퍼낸도밸리에 거주하는 마이카 리드는 최근 LA수도전력국(LADWP)으로부터 3322달러가 넘는 전기요금을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사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하며 여름철 전기요금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리드는 “내가 샌퍼낸도밸리 전체의 암호화폐 채굴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건가, 아니면 LADWP가 이번 달에 모기지를 두 번 내라고 한 건가”라고 높은 요금을 꼬집었다.
그는 여름철 냉방비가 많이 나올 것을 예상했지만 이번 고지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달러 이상 많았다고 설명했다.
영상이 확산되면서 어린 자녀를 둔 가정과 노년층을 포함해 비슷한 전기료 문제를 겪었다는 주민들의 연락이 이어졌다. 리드는 이에 Change.org에 ‘Cap the Heat Tax’라는 청원을 개설하고 여름철 전기요금에 대한 독립 감사와 요금 부담 완화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케네스 메히아 LA시 컨트롤러도 관련 조사에 착수했다.
LA시 공공책임국(OPA)도 전기요금 체계를 별도로 검토하고 있다. 팀 오코너 OPA 사무국장은 “특히 여름철 고지서가 크게 올라가면 주민들이 당연히 의문을 제기하게 된다”며 “현재 실시간으로 독립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OPA는 리드의 개별 고지서 자체보다는 요금 산정 구조와 전반적인 시스템을 검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드는 이번 문제 제기가 LADWP의 요금 체계에 대한 점검과 실질적인 부담 완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그저 생활하는 데 필요한 전기를 쓰는 문제”라며 “무리하게 전기를 쓰는 것도 아니고, 밖이 너무 더워 에어컨을 켜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