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의 주요 건축물과 역사•문화 명소를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오픈하우스 시카고’(Open House Chicago)가 다음 주말인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시카고 건축센터가 주관하며, 일반에 잘 공개되지 않는 유명 건축물과 명소를 탐방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시카고 전역 30개 지역에서 200곳 이상의 건축물과 문화시설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2026년 처음 행사에 포함된 장소도 20여 곳에 달한다.
새롭게 공개되는 장소 가운데는 다운타운의 브로드웨이 인 시카고 캐딜락 팰리스 극장(Broadway in Chicago’s Cadillac Palace Theatre∙사진)과 시카고 파이어 FC의 ‘디어 시카고’ 체험관(Chicago Fire FC’s Dear Chicago Experience Center), 웨스트 사이드의 시카고 블랙혹스 아이스 센터(Blackhawks Ice Center) 등이 있다. 브론즈빌의 블랙 메트로폴리스 국립유산지구(Bronzeville Black Metropolis National Heritage Area Headquarters)도 올해 처음 포함됐다.
기존 명소 가운데서도 시카고 상품거래소 건물(Chicago Board of Trade Building),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및 화폐박물관Federal Reserve Bank of Chicago and Money Museum, 오케스트라 홀(Orchestra Hall) 등 시카고를 대표하는 건축물과 역사적 공간, 다양한 문화시설을 둘러볼 수 있다.
오픈하우스 시카고는 2011년 시카고 건축재단(현 시카고 건축센터)이 시민들에게 평소 쉽게 들어갈 수 없는 건축물과 역사적 공간을 공개하기 위해 시작했다. 특히 다운타운뿐 아니라 시카고 각 지역의 건축과 문화를 소개해 주민들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높이고, 새로운 동네에 직접 찾아가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었다. 첫 행사에는 2만3천명이 참여, 행사장 방문이 8만4천건에 달했고 2018년에는 약 10만명이 참여, 36만6천건 방문 기록을 세웠다. 당시 참가자들의 지출을 바탕으로 추산한 경제적 효과는 약 730만달러였다.
시카고 건축센터는 오픈하우스 시카고를 세계 최대 규모의 건축•도시 축제 가운데 하나로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200곳 이상의 행사장에 1천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배치돼 방문객 안내와 현장 운영을 돕는다. 각 장소에서는 건물의 역사와 건축적 특징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일부 장소는 토요일 또는 일요일 하루만 공개되기 때문에 방문 전 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지역별 공개 장소와 운영 시간 등 상세 내용은 오픈하우스 시카고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