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주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코넬대 성폭력 의혹 사건을 계기로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 보호를 촉구하는 시위에 나섰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UIC)과 서던일리노이대학 에드워즈빌 캠퍼스(SIUE)에서 8일 학생 시위가 열렸으며 링컨파크 고교에서도 수백 명이 수업을 중단하고 교정 밖으로 나와 행진하며 책임 규명과 피해자 연대를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2024년 코넬대 사교클럽 파티에서 남학생 7명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사건이 최근 다시 주목받으면서 확산됐다. 가명 ‘제인 도’로 알려진 여성은 지난달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당초 형사 기소로 이어지지 않았던 사건은 재수사에 들어갔으며, 뉴욕주 검찰총장은 특별검사를 임명했다. 이 사건에는 한국인 학생 1명이 연루돼 있다.
학생들은 성폭력을 사회 전체의 문제로 인식하고 피해자가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의 성폭력 피해자 지원단체 리질리언스(Resilience)는 피해자 간 교류와 경험 공유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신고할 준비가 되지 않은 이들의 선택도 존중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