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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이사이아스’ 3등급으로 강화…조지아 비상대응 돌입

Atlanta

2026.10.0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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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풍속 시속 120마일…금요일 밤~토요일 새벽 걸프 연안 상륙
메트로 애틀랜타 등 홍수·강풍 우려…일부 지역 토네이도 가능성
플로리다 노선 40여편 결항…델타 일부 노선 변경 수수료 면제
8일 프롤리다 퍼디도키 시의 주민들이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상륙에 대비, 창문을 합판으로 가리고 있다. [로이터]

8일 프롤리다 퍼디도키 시의 주민들이 허리케인 이사이아스 상륙에 대비, 창문을 합판으로 가리고 있다. [로이터]

허리케인 ‘이사이아스(Isaias)’가 카테고리 3의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키우며 미국 걸프 연안으로 접근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당국이 본격적인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국립기상청(NWS)은 9일 오전 이사이아스를 카테고리 3 허리케인으로 분류하고, 이날 자정을 전후해 앨라배마와 플로리다 인근 걸프 연안에 상륙하면서 기상 상황이 “급속히 악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현재 이사이아스는 유카탄반도 북쪽에서 북상하고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이 금요일 늦게 또는 토요일 새벽 북부 걸프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사이아스의 최대 지속풍속은 시속 120마일까지 강해졌으며, 더 강한 돌풍도 동반하고 있다. 허리케인급 강풍은 중심에서 최대 30마일, 열대폭풍급 강풍은 최대 185마일까지 뻗어 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사이아스가 상륙하기 전 다소 약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허리케인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부 걸프 연안 일부에는 위협적인 폭풍해일도 예상된다.
 
미시시피강 하구에서 플로리다주 스타인해치까지 폭풍해일 경보가 발령됐으며 플로리다 팬핸들과 앨라배마 남부, 미시시피 남부에는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걸프 연안의 예상 강우량은 4~10인치,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15인치에 달할 수 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허리케인이 주말 조지아에 폭우와 강풍 등 심각한 기상 상황을 가져올 가능성에 대비해 주 전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청은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대부분 지역에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오전까지 폭우와 돌발홍수, 강풍과 토네이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주 비상운영센터도 이날 오후부터 가동된다. 비상운영센터가 가동되면 주정부와 연방정부, 지방정부 및 자원봉사기관들이 공동으로 허리케인 피해에 대응하게 된다.
 
조지아 재난관리국(GEMA)의 조시 램 국장은 주민들에게 악천후 경보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여러 개 확보하고, 특히 소리로 경보를 알려주는 장치를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허리케인이 금요일 밤늦게 또는 토요일 새벽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지아 남서부는 주민들이 잠든 시간대에 강한 폭풍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국은 강조했다.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중·북부 대부분에는 일요일 오전까지 홍수 주의보가 내려졌다.
 
서부 중부 조지아에서는 북쪽의 허드 카운티에서 동쪽의 파이크·메이컨 카운티까지, 그리고 남서부 조지아 일부에는 열대폭풍 주의 또는 경보가 내려졌다.
 
조지아 교통부(GDOT)도 주 전역에서 비상대응 인력 가동에 나섰다. 비상 인력은 폭풍이 지나갈 때까지 24시간 대기체제에 들어가며, 강풍으로 교통신호기가 쓰러지거나 작동하지 않을 경우 복구팀도 투입된다.
 
허리케인 대비를 위해 스머나 지역 I-285 도로공사도 취소됐다. 해당 공사구간에서는 예정됐던 1개 또는 2개 차선 통제가 실시되지 않는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차량에 미리 연료를 채우고 야외 물건을 고정하거나 실내로 옮기라고 당부했다. 또 정전에 대비해 물과 식량, 배터리, 손전등 등 최소 3일분의 비상용품을 준비할 것을 권고했다. 발전기를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 때문에 반드시 실외에서 가동해야 한다.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항공편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금요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4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결항편 대부분은 플로리다 팬핸들 지역을 오가는 노선으로, 데스틴-포트월튼비치, 파나마시티, 펜서콜라 등이 포함됐다.
 
미시시피주의 걸프포트-빌록시를 오가는 일부 항공편도 취소됐다. 델타항공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항공편 차질에 대비해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면제 조치(travel waiver)를 발표했다. 금요일 또는 토요일 펜서콜라, 파나마시티, 데스틴-포트월튼비치, 걸프포트-빌록시 등을 오가는 일부 승객은 일정 변경에 따른 비용을 면제받을 수 있다. 앨라배마주의 몽고메리, 모빌, 도선, 버밍햄과 미시시피주 콜럼버스 등도 대상에 포함됐다.
 

김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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