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는 오는 21~25일 ‘제18회 강릉커피축제’가 강릉커피거리와 강릉시 일원에서 열린다. ‘CoffeefulGangneung’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안목해변 바다와 커피를 결합한 콘텐트를 강화하고 축제 공간도 강릉 전역으로 넓혔다.
커피축제에서는 ‘100인 100미’, ‘별의별 강릉커피’, ‘바리스타의 테이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안목해변 백사장에서는 밤바다와 음악, 커피를 함께 즐기는 ‘별이 빛나는 밤에’가 열리고, 강릉 커피의 이야기를 나누는 ‘안목있는커피라디오’도 운영된다.
강릉에서는 빵·국수·두부를 잇는 미식축제도 이어지고 있다. 9~11일 강릉오죽한옥마을에서는 ‘제2회 빵굽는 마을, 오죽’이 열린다. 지역 제과·제빵업체 58곳이 참여해 대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고 베이킹쇼와 빵 만들기 체험 등을 진행한다.
오는 15~18일 월화거리에서는 ‘제5회 강릉국수축제’가 열려 장칼국수를 비롯해 짜장면·짬뽕과 세계 면 요리, 퓨전 면 요리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17일 초당순두부길에서는 초당두부와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초당도시락(樂)’ 축제가 열린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강릉 음식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축제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이 강릉 곳곳을 방문하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강원 횡성군에서 열린 횡성한우축제에서 관광객들이 한우를 고르고 있다. [사진 횡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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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위해 한우 300마리 준비
횡성에서는 한우가 강원의 가을 미식관광을 이끈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횡성군 섬강둔치 일원에서 열리는 ‘제22회 횡성한우축제’에는 횡성축협 등 3개 축산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구이터가 들어선다. 축제를 위해 준비한 한우만 300여 마리다.
방문객은 판매장에서 원하는 부위의 한우를 고른 뒤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다. 구이터는 축제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한우를 맛본 뒤에는 섬강 유등 산책로를 걷거나 매일 오후 7시 메인무대에서 열리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횡성은 1995년부터 한우 명품화에 나서 혈통과 품질을 관리해왔다. 횡성한우는 ‘대한민국 소비자신뢰 대표브랜드 대상’을 19년 연속 받았고, 지난해에는 국내 한우 가운데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됐다. 김대중 횡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본고장에서 횡성한우를 맛보고 공연과 야간 프로그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강원 춘천 엘리시안강촌 리조트에서 열린 숲속빵시장이 인파로 붐비고 있다. [사진 엘리시안 강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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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빵시장 100개 업체 참여
양양에서는 먹거리와 걷기를 결합했다. 오는 16~18일 열리는 ‘2026 양양로컬트레일캠프’ 참가자는 숲길과 남대천을 따라 약 12㎞를 걷고 전통시장을 둘러본다. 송이와 연어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쿠킹클래스도 진행된다.
춘천에 있는 엘리시안강촌에서는 오는 18일 ‘숲속빵시장’이 열린다. 전국 유명 베이커리와 디저트 매장 등 100여 개 업체가 참여한다. 검봉산 국민의 숲을 걸으며 피톤치드를 느끼고 빵과 디저트를 즐기는 방식이다.
강원도의 10월 미식축제는 음식만을 앞세우지 않는다. 강릉은 ‘바다+커피’, 횡성은 ‘한우+섬강’, 양양은 ‘숲+송이·연어’, 춘천은 ‘숲+빵’으로 지역의 대표 먹거리와 관광자원을 묶었다. 맛을 찾아 떠났다가 지역의 풍경과 문화를 함께 경험하게 하는 전략이다.
엘리시안강촌 관계자는 “숲과 빵이라는 두 가지 요소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고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