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수형 기자]배우 이준이 그룹 엠블랙 활동 당시 기절할 정도로 바빴던 시절을 회상하며, 정작 벌어들인 돈은 모으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9일 방송된 MBN '전현무계획4'에서는 이준이 출연해 전현무, 곽준빈과 함께 과거 연예계 활동을 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준은 고등학생 시절 영화 '닌자 어쌔신' 오디션에 도전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후 만 20세에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그는 그룹 엠블랙으로 데뷔하며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전현무는 “외국에 나가면 '닌자 어쌔신'으로 이준을 알아보더라”며 이준의 남다른 이력을 언급했다.
이준은 엠블랙으로 활동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밝혔다.그는 “아이돌은 거의 기절하면서 찍는다”며 “병원에 실려 가고 픽픽 쓰러졌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실제로 가장 바빴던 시기에는 예능과 드라마, 가수 활동을 동시에 소화했다고. 이준은 “제일 바쁠 때 '우리 결혼했어요'를 찍으면서 드라마와 엠블랙 활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영화 촬영과 음악방송 MC까지 맡으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냈다고 밝혔다. 특히 이준은 드라마 '갑동이'에서 사이코패스 역할을 연기하던 당시를 회상하며 “사이코패스 역할을 하다가 가상 남편을 하고, MC도 보고 춤까지 췄다”고 말했다.서로 다른 캐릭터와 활동을 오가며 극한의 스케줄을 소화했던 것. 그는 “당시 기억나는 게 혼자 못 걸었다”며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웠던 상황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OSEN DB.
이에 전현무는 그토록 바쁘게 활동했으니 돈도 많이 벌지 않았겠냐고 물었다. 하지만 이준의 대답은 의외였다. 그는 “그렇지 않다”며 “그 당시 집이 어렵게 살던 시절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내가 번 돈이 다 빠져나갔다. 얼마 정도 벌면 그대로 나갔다”며 수입이 생겨도 모을 여유가 없었던 당시의 경제적 상황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그래서 옛날에 절약 습관이 몸에 밴 것”이라며 이준의 검소한 생활 방식에 고개를 끄덕였다.실제로 이준은 앞서 자신이 특별히 알뜰한 사람이 아니라며 “그냥 안 살 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던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전현무는 “수건 한 장을 열흘 쓴다더라”며 이준의 또 다른 절약 습관을 폭로했다.이에 이준은 “잘 생각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논리를 펼치기 시작했다.그는 “샤워하고 한 장을 쓴다. 손과 얼굴을 닦는 건 잘 안 하게 된다”며 수건을 자주 교체하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사람이 너무 깨끗해도 안 좋다”며 뜻밖의 주장을 펼치더니 “마르면 새 수건 아니냐”고 덧붙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준은 기절할 정도로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않았던 과거부터 지금까지 이어진 남다른 소비 습관을 솔직하게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