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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명 살해 총기 난사범, 총살형 생중계 한다

Los Angeles

2026.10.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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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포트후드 군사기지 살해범
국방부 “범죄에 대한 대가 알아야”
공개 처형 논란…중계 방식은 미정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 [로이터]

총기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 [로이터]

지난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군사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전직 육군 소령의 사형 집행이 생중계될 예정이다.
 
KTLA는 국방부가 총기 난사범 니달 말릭 하산에 대한 총살형을 오는 12월 3일 포트후드 기지에서 집행하고, 이 과정을 생중계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정치 시사 매체 ‘휴먼 이벤츠 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사형 집행 과정을 볼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며 “이러한 범죄에는 심각한 대가가 따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에 따르면 사형 집행은 사건이 발생한 포트후드 기지에서 오후 1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그는 범행이 발생한 시간대와 장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행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산은 지난 2009년 11월 5일 포트후드 기지 내 의료시설에서 총기를 난사해 군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당시 육군 소령이자 정신과 의사였던 하산은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앞둔 장병들이 모여 있던 시설에 침입해 총격을 가했다.
 
범행 당시 그는 아랍어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레이저 조준기가 장착된 권총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될 미군 장병들이 무슬림을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산은 지난 2013년 군사재판에서 계획적 살인 13건과 살인미수 32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사형 집행을 최종 승인했다.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미군의 사형 집행은 지난 1961년 이후 65년 만이다. 마지막 군 사형 집행은 1961년 4월 육군 일병 존 베넷에 대한 교수형이었다. 총살형으로만 한정하면 1945년 이후 81년 만에 이뤄지는 조치다.
 
사형 집행 과정을 생중계하는 것은 전례 없는 조치로, 공개 처형을 둘러싼 논란도 거세지고 있다.
 
톰 틸리스(공화) 연방 상원의원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하산에 대한 사형 집행 자체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대중에 공개하고 생중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공개 처형은 이란이나 아프가니스탄 같은 권위주의 국가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라며 미국에서는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형 집행의 구체적인 생중계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 세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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