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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세대, 미술시장 새 ‘큰손’…평균 구매액 34만불

Los Angeles

2026.10.10 09:00 2026.10.0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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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불 이상 구매자 절반 차지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Z세대가 베이비부머와 밀레니얼 세대 등을 제치고 글로벌 미술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CNBC가 아트바젤과 UBS의 ‘글로벌 컬렉팅 조사’를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Z세대의 미술품 지출액은 모든 세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조사는 자산 100만 달러 이상으로 현재 미술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고액자산가 3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Z세대 컬렉터의 지난해 미술품 구매액은 평균 34만7460달러로 전년보다 1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고액자산가 컬렉터의 평균 지출액인 12만4265달러의 약 2.8배에 달한다.
 
Z세대의 미술품 지출 규모는 베이비부머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등 다른 세대보다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고가 작품 시장에서도 Z세대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올해 100만 달러가 넘는 미술품을 구매한 컬렉터 가운데 Z세대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Z세대는 미술품뿐 아니라 다른 고가 수집품 시장에서도 높은 소비력을 보였다.
 
스포츠 기념품과 와인, 위스키 등 주류, 고급 한정판 운동화 분야에서도 다른 세대보다 지출액이 많았다. 보석과 보석류의 경우 올해 Z세대의 평균 구매액은 15만1310달러로, 두 번째로 지출이 많았던 X세대의 2만9500달러보다 5배 이상 많았다.
 
Z세대의 영향력은 갤러리와 미술관, 아트페어에서도 확대되고 있다.
 
노아 호로위츠 아트바젤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아트바젤 행사에 젊은 고액자산가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VIP 관람객은 더 젊고 여성 비중이 높으며 자수성가형 부유층이 많다”며 “이들은 구매에 나설 경우 상당한 규모의 지출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클레어 맥앤드루 아츠 이코노믹스 설립자는 “향후 시장에 대한 분위기는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6개월과 1년, 5년 또는 10년 등 모든 전망 구간에서 응답자의 과반이 미술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송영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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