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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뒤 치매 위험 뚝”…스도쿠보다 강력한 ‘뇌 훈련법’

중앙일보

2026.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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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위험을 막는 뇌 훈련은 얼마나 어려울까. 기자는 동료들과 함께 연구에 쓰인 훈련과 가장 비슷한 게임을 직접 해봤다.

처음엔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맞히면 맞힐수록 화면 제공 시간이 짧아졌다. 더 어려운 단계로 가면 거의 고문에 가깝다. 머리에 열이 오르고 눈에 불이 나는 느낌이 들었다. ‘두뇌게임’이라기보다 뇌를 몰아붙이는 훈련에 가까웠다.

치매 예방을 위해 스도쿠와 낱말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지 훈련과 치매 예방의 관계를 20년간 추적한 ACTIVE 연구에서 치매 진단 위험을 낮춰준 건 일반적인 퍼즐이 아니었다. Gemini AI 생성 이미지.

치매 예방을 위해 스도쿠와 낱말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인지 훈련과 치매 예방의 관계를 20년간 추적한 ACTIVE 연구에서 치매 진단 위험을 낮춰준 건 일반적인 퍼즐이 아니었다. Gemini AI 생성 이미지.

치매가 걱정돼 스도쿠나 낱말풀이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게임을 하면 두뇌가 풀가동돼 치매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믿음 때문이다. 하지만 20년간 추적한 연구 결과는 많은 이들의 믿음과 조금 달랐다.

🎯스도쿠와 다른 뇌 훈련법
1998~99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지원한 ACTIVE 연구는 65세 이상, 평균 연령 74세 노인 2802명을 총 4개 그룹으로 나눴다. 3개 그룹엔 각각 다른 인지 훈련을 받게 했고, 1개 그룹은 아무 훈련도 받지 않는 대조군으로 뒀다.

훈련 기간은 5~6주였고, 1회 60~75분, 총 10회였다. 일주일에 두 번꼴로 훈련을 받은 셈이다. 이 중 일부는 11개월 뒤와 35개월 뒤 보충 훈련도 받았다.

첫째, 기억력 훈련은 잘 외우는 전략을 가르쳤다. 단어 목록을 의미 있는 범주로 묶고, 시각적 이미지를 만들고, 연상을 활용해 단어나 이야기 내용을 기억하게 했다.

둘째, 추론 훈련은 규칙을 찾는 훈련이었다. 숫자나 문자 배열에서 다음에 올 패턴을 찾거나, 약 복용 일정과 여행 일정처럼 일상 속 순서를 파악하는 방식이었다.

셋째 훈련은 이들과 전혀 달랐다. 참여자에게 생각을 강요했지만, 스도쿠처럼 천천히 시간을 두는 게임은 아니었다.

연구팀은 메디케어 기록을 활용해 참가자들이 치매 진단을 받았는지 확인했다. 실제 20년 분석에 포함된 건 처음 참여한 2802명 중 기록이 연결된 2021명이었다.

하지만 20년 뒤 치매 진단 위험에서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인 건 특정 훈련과 보충 훈련을 함께 받은 그룹이었다. 보충 훈련을 받지 않은 이들만 놓고 보면 대조군과 사실상 차이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 훈련은 정확히 무엇일까. 집에서도 따라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 훈련의 어떤 특징이 치매 진단을 늦춰준 것일까.

(계속)


“일을 하는 것처럼 뇌를 밀어붙인다.”

잘하면 더 어려워지고, 못하면 쉬워진다는데, 눈과 뇌를 동시에 몰아붙이는 ‘이 훈련’은 무엇일까.

다만 비슷한 앱을 집에서 혼자 반복한다고 연구와 똑같은 효과가 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20년 뒤 치매 진단 위험이 25% 낮게 나타난 ‘뇌 훈련’의 정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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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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