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트럼프 “새 대통령 맞을 때”…우크라 “젤렌스키, 국민 지지 받아”

중앙일보

2026.10.10 16:41 2026.10.10 16:45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AFP·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을 때가 됐다”고 말한 데 대해 “우크라이나 국민은 결정권이 있다”며 반박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이날 엑스(X)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독립과 자유, 존엄을 위한 전쟁의 시기에 나라를 이끌고 있다”며 “그는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외국의 성명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기 일을 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해 줄 뿐”이라며 “젤렌스키는 지지받을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날 젤렌스키가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에스펜 바르트 아이데 노르웨이 외무장관과 잇달아 회담했다며 “파트너들의 지지는 흔들림 없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환영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상징적 역사적”이라며 평가했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이날 X에 “우크라이나에 젤렌스키의 전쟁광 행태가 아닌 실제 평화에 초점을 맞춘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믿는 많은 사람에 트럼프 대통령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9일 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푸틴과 통화한 뒤 러시아가 미국과 세계 시장에 경유 30만톤 이상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러시아가 11월 50만톤, 이후 100만톤과 추가 300만톤을 순차적으로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이를“엄청난 거래(big deal)”로 표현하며 “솔직히 푸틴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합의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비판하자, 트럼프는 10일 유세를 위해 테네시로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젤렌스키에 대해 “그는 수많은 협상을 성사시킬 수 있었음에도 어째서인지 결코 그러지 않았다.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자를 세울 것을 권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새 대통령을 맞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문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