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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민주당 이기면 재생에너지, 공화당 지키면 금융 [GMC]

중앙일보

2026.10.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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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면 재생에너지와 바이오주가,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면 금융·에너지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월가 분석이 나왔다.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는 경우엔 오히려 데이터센터 관련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하이오주 반달리아에서 열린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JP모간은 최근 중간선거 결과에 따른 증시 영향과 수혜 업종을 분석한 보고서를 각각 내놨다. JP모간은 세 가지 선거 시나리오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125개 이상의 기업을 선정했다. 8일 기준 예측시장 칼시(Kalshi)에선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확률이 61%,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킬 확률이 29%로 반영됐다. 공화당이 양원을 모두 지킬 확률은 9.9%에 그쳤다.

민주당의 양원 탈환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지만, 이것이 곧 증시 하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모건스탠리는 민주당이 압승하면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에 제동이 걸려 단기적으로 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과거 미국 증시는 중간선거 후 12개월 동안 평균 22% 상승했다며 과민반응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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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상·하원 장악 시나리오

모건스탠리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 미국 국채시장에는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공화당이 세금·지출 관련 법안을 상원에서 단순 과반으로 처리할 수 있는 ‘예산 조정 절차’를 활용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추가 감세나 국방비 증액에 제동이 걸리면서 국채 발행 부담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이 저소득층 식비 지원과 저소득층 의료보험인 메디케이드의 예산 삭감을 막으면 재정 적자가 약 1300억 달러 늘어날 수 있다. 다만 미국의 연간 재정적자가 이미 약 2조 달러에 달해 시장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모건스탠리의 평가다.
전당대회장 내부   (댈러스=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 내부. 2026.9.10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전당대회장 내부 (댈러스=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9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항공센터 내부. 2026.9.10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모건스탠리가 꼽은 유망 업종은 재생에너지, 필수소비재, 제약·바이오 등이다. JP모간 역시 민주당이 약진하는 '블루 웨이브(Blue Wave)' 시나리오에서 의료보험과 청정에너지 관련 기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의료보험사 센틴과 몰리나헬스케어, 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 등을 유망 종목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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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하원·공화당 상원 장악 시나리오

민주당이 하원을 차지하고 공화당이 상원을 지키는 경우, 주식시장은 현상 유지 시나리오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지역별 데이터센터 반발 이슈로 AI 관련 투자 심리에 추가적인 역풍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전반적인 AI 자본지출(CapEx)을 좌초시키거나 지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거기에 예산 갈등과 정부 셧다운 위험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추가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고 봤다.

양당이 의회를 나눠 가지면서 정책 변화가 제한되면 미국 정부가 2~7년 만기 국채를 추가로 발행해야 할 부담은 세 시나리오 중 가장 작을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미 정부의 차입 규모가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무는 가운데, AI 관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장기 국채 금리는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 시나리오에서 데이터센터 리츠(REITs) 투자가 가장 유리하다고 봤다. 인허가 완화 등이 지연돼 공급이 제한되면서 이미 부지·건물을 확보한 데이터센터 리츠의 희소성과 가격 결정력이 높아진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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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상·하원 수성 시나리오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지킬 경우엔 연말까지 유가와 장기 국채 금리가 주식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경우 정책 환경은 대체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주식시장은 경기 사이클과 기업 이익 경로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이 경우 공화당은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모건스탠리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한 국채 발행이 2~7년 만기 국채에 집중되면서 해당 국채의 가격은 떨어지고 금리는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수혜 업종으로는 화석연료와 원자력·금융 등이 꼽혔다.
댈러스에서 개막한 미 공화 중간선거 전당대회   (댈러스=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9.10   nar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댈러스에서 개막한 미 공화 중간선거 전당대회 (댈러스=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9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항공센터에서 공화당 중간선거 전당대회가 열리고 있다. 2026.9.10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JP모간은 공화당이 양원을 지키는 시나리오가 AI 인프라 확충에 가장 유리한 정책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간소화로 데이터센터 건설이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수혜 종목으로는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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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정책은 어떻게 될까

한편 모건스탠리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와 수출 통제 정책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특히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해 입법이 가로막히면 트럼프 행정부가 독자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인 관세와 무역 제재에 더 크게 의존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는 표적 대상에 따라 선별적인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글로벌머니클럽(GMC)=중앙일보가 블룸버그와 함께 만드는 미국 주식 정보 플랫폼입니다. 글로벌머니클럽 홈페이지(globalmoneyclub.co.kr)와 주요 증권사 MTS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이병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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