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의사도 있다.
‘40대에 부정맥, 고혈압, 당뇨라니…. 나는 끝났구나.’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든 장형우(46) 분당서울대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충격에 빠졌다. 매일 진료하던 고위험군 환자가 자신이었다.
원인은 비만이었다. 고교 때부터 체중이 100㎏을 넘었던 그는 온갖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위를 3분의 2 잘라내는 위소매절제술까지 받았다. 그래도 살은 다시 쪘다. 뱃살을 가위로 잘라내고 싶다는 상상까지 했다.
“비만인이 가장 억울한 건 많이 먹을 거라는 편견입니다.”
40년 넘게 이어진 살과의 전쟁은 2024년 위고비·마운자로를 맞으며 전환점을 맞았다. 10개월 만에 97㎏에서 16㎏을 뺐고, 현재는 178㎝에 79㎏을 유지한다.
비만 당사자이자 의사인 그는 ‘다이어트는 의지의 문제’라는 조언을 싫어하고, 원푸드 다이어트는 “사기”라고 잘라 말한다.
“살을 빼지 못하는 단 하나의 이유가 있어요. 이것만 알면 어려운 다이어트를 할 필요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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