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울산 마라톤서 21명 병원 이송…“급수대 물 부족” 주장에 조사 착수

중앙일보

2026.10.11 00:13 2026.10.11 02:5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11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소방본부 구급대원이 울산마라톤대회 도중 탈진한 참가자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사진 울산소방본부

11일 오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소방본부 구급대원이 울산마라톤대회 도중 탈진한 참가자를 응급처치하고 있다. 사진 울산소방본부



울산에서 열린 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 21명이 열탈진 등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코스 중간 급수대에 물이 부족했다는 참가자들의 주장이 나오면서 울산시가 대회 운영 전반을 조사하기로 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11일 오전 11시께부터 대회 참가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고열, 전신 쇠약, 다리 경련 등을 호소하거나 실신했다는 119 신고가 잇따랐다.

소방본부는 119구급차와 사설 구급차를 동원해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했다.

오후 2시 30분 기준 병원 이송 인원은 119구급차 이용자 15명, 사설 구급차 이용자 6명 등 모두 21명이다.

대부분 열탈진 증세를 보였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한 참가자 5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급수대에 물이 떨어져 마실 수 없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 급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이 환자 다수 발생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육상연맹은 대회 직후 시에 “지난해보다 1.7배 많은 생수를 준비했지만 이상 고온 현상으로 물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보고했다.

울산시는 관계 기관과 함께 급수 등 대회 운영에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볼 방침이다.

이날 오전 11시 울산기상대의 기온은 26.8도를 기록했다. 울산시육상연맹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하프코스와 10㎞, 5㎞ 등 3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는 약 1만명에 달했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유를 떠나 이런 일이 벌어진 것 자체를 반성하고 챙겨야 할 것”이라며 “대회나 행사 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고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