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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만 해도 뇌 격렬히 반응” 치매 위험율 39% 낮춘 이것

중앙일보

2026.10.11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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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잠에 빠지면 뇌척수액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뇌에 쌓인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래픽 박지은·이민서

깊은 잠에 빠지면 뇌척수액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뇌에 쌓인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한다. 그래픽 박지은·이민서

당신이 잠든 사이, 뇌는 청소를 시작한다. 낮 동안 뇌에 쌓인 노폐물과 독성 물질을 뇌척수액으로 씻어내는 ‘글림패틱(뇌 청소) 시스템’이 작동하는 것이다.

문제는 나이가 들수록 이 청소의 리듬이 흐트러진다는 점이다. 50대 이후 뇌에서 독성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양은 30대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면 찌꺼기들이 뇌세포에 끼면서 치매라는 불청객을 부른다.

현대 의학은 아직 치매를 완벽히 고치는 약을 내놓지 못했다. 치매의 시작 시점을 완벽히 알아내는 방법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인지 기능에 변화가 시작된 것 같아 병원을 찾아도 “아직은 괜찮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

하지만 병원의 판정과 뇌 안에서 ‘병리’가 조용히 쌓이는 과정은 별개일 수 있다. 치매는 갑자기 오기보다 서서히 진행되다가 어느 날 증상으로 드러나는 병이기 때문이다.

증상이 시작된 뒤 진행을 멈추는 건 극히 어렵다. 결국 승부는 초기가 아니라, 증상 이전 수년~수십 년의 생활에서 갈린다.
그래서 요즘 뇌과학이 집중하는 건 하나다. 완벽한 예방법이 아니라 확률을 낮추는 보호막을 여러 겹 치는 방법이다.

최신 연구들이 알려주는 치매 보호막 3종 세트는 각각 다른 경로로 뇌를 자극한다. 감성을 건드려 뇌 전체를 깨우고, 전두엽을 자극해 뇌의 기초 체력을 키우며, 기억 중추로 직행해 잠든 뇌세포를 흔들어 깨우는 세 가지 방법이다.

조앤 라이언(Joanne Ryan) 호주 모나쉬대 교수 연구팀은 놀라운 연구 결과를 내놨다. 70세 이상 노인 1만여 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는데 거의 매일 음악을 들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무려 39%나 낮았다.

“악기를 연주해야만 좋은 것 아니냐고들 묻는다. 천만의 말씀이다. 듣기만 해도 뇌는 격렬하게 반응한다.”
클래식이 좋을까 트로트가 좋을까? 전문가에게 물었다. 뇌 보호막을 두껍게 만들어주는 이 음악은 뭘까.

잠든 뇌세포를 깨우는 방법도 있다.
미국 UC 어바인 연구팀은 60~8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매일 밤 잠잘 때 침실에 ‘이것’을 2시간 동안 두는 것이다.

6개월 뒤, 결과는 경이로웠다. 이 향기를 맡으며 잔 그룹의 기억력이 대조군 대비 무려 226%나 향상된 것이다. 뇌 스캔 결과도 이를 뒷받침했다. 기억 중추인 해마와 전두엽과 측두엽의 특정 부분을 연결하는 갈고리섬유다발의 연결성이 20대 수준으로 회복됐다.

연구팀은 “우리가 잠든 사이에도 후각 신경은 깨어 있다”며 “지속적인 후각 자극이 뇌의 기억 회로를 ‘밤새도록’ 마사지해 준 셈”이라고 설명했다.

(계속)

특별한 노력 없이 베개 맡에 두고 잤을 뿐인데 기억력을 226% 좋아지게 한 ‘이것’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뇌 보호막을 두껍게 만들어 치매 위험율을 39% 낮춰준 음악까지, 치매 보호막 3종 세트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0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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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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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6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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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9404



이정봉.정수경.박지은.이민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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