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만 남은 김성한 선수 조형물…벌써 세번째 파손, 무슨 일
중앙일보
2026.10.11 03:40
2026.10.11 04:08
11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이 파손돼 있다. 사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전남광주 북구 한 인도에 세워진 야구선수를 기념하는 조형물이 파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11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용봉패션의거리상인회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 40분께 북구 용봉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의 조형물이 파손됐다.
조형물은 무릎 윗부분이 파손된 상태다. 목격자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임시로 수거됐다.
상인회가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당일 승용차 조수석에서 내린 한 남성이 조형물로 다가가는 모습이 담겼다.
파손하는 모습이 촬영되지는 않았지만, 이 남성은 “술에 취해 자신이 파손했다”는 취지로 북구청 당직실에 자진 신고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신원과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 조형물은 북구가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문화관광형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 특화거리 조성을 위해 설치했다. 김성한 전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 선수가 방망이를 들고 있는 형태다.
조형물은 2023년 5월, 2024년 10월 취객 등에 의해 야구 방망이 부분이 각각 훼손됐다가 고쳐진 바 있다.
정시내([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