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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운전 논란’ 고개 숙인 김영광…“피해자에 사과하라” 싸늘

중앙일보

2026.10.11 04:09 2026.10.1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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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 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영광. 사진 김영광 SNS 캡처

'보복 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영광. 사진 김영광 SNS 캡처


한국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43)이 ‘보복운전 논란’에 대해 사과했으나 여론의 반응은 냉랭하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8일 전 축구 국가대표 A씨의 보복 운전 의혹을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3월 서울 마포구 한 터널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흰색 SUV 차량이 우회전을 시도하던 중 직진하던 택시가 먼저 지나가자, 속도를 높여 터널 안 택시를 추월했다. 택시 기사는 SUV가 굉음을 내며 추월한 뒤 자신의 차량 앞으로 끼어들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운전자로 밝혀진 김영광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고의성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 6월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택시 기사가 이의신청했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하지만 추월 과정에서 안전거리 미확보 및 방향지시등 미사용이 있었기에, 법적 판단과 별개로 보복 운전 기준을 보다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보복 운전' 논란에 휩싸인 김영광. 사진 SBS 보도 캡처

'보복 운전' 논란에 휩싸인 김영광. 사진 SBS 보도 캡처


사건이 뒤늦게 공론화되자 네티즌들은 예능 프로그램 단서를 토대로 SUV 운전자를 김영광으로 지목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영광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많은 분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임했으며, 현재까지 불송치 및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운전 중 제 판단과 행동을 되돌아보게 됐다. 어떤 상황에서도 순간적인 판단이 안전보다 앞서서는 안 되며, 도로 위에서는 다른 사람의 안전과 입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또 “당시 상황에 대한 법적 판단과는 별개로 제 운전 방식이 다른 분들께 불안감이나 불편함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정당화하지 않겠다. 제 운전 습관을 더욱 엄격하게 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도 더욱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광은 끝으로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 중앙포토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 김영광. 중앙포토


그러나 다수의 네티즌들은 “정작 피해 당사자 택시 기사한테는 사과를 안하고, 왜 우리한테 사과하느냐”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교통사고 전문 한문철 변호사 역시 유튜브 ‘한문철TV’를 통해 해당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보복성은 보복성인데, 저걸 차량을 이용한 협박이라고 볼 수 있겠느냐 그게 문제다”면서 “조금 약한 보복 운전으로 보인다. 저런 못된 차는 혼 좀 내야 한다”고 화를 냈다.여기에 과거 방송에서 과격한 운전습관을 무용담처럼 털어놓은 발언까지 재조명돼 비판 여론에 불을 지폈다.

은퇴 후 유튜버와 방송인으로 변신한 김영광은 북중미 월드컵에서 “홍명보 나가!” 같은 직설 화법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 사이에서 “과연 타인에 쓴소리할 자격이 있느냐”는 반응도 나온다.




박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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