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토스·러플스 또 오른다…펩시코, 스낵·음료 가격 인상
Los Angeles
2026.10.11 09:00
2026.10.10 13:26
연초 인하 후 다시 한 자릿수 인상
연료·알루미늄·농산물 비용 부담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펩시코가 가격 인하 수개월 만에 일부 스낵과 음료 가격을 다시 올린다. [로이터]
펩시코가 도리토스와 러플스, 선칩 등 일부 인기 스낵과 음료 가격을 다시 올린다.
최근 폭스비즈니스 등에 따르면 펩시코는 일부 스낵과 음료 제품 가격을 한 자릿수 비율로 인상할 계획이다.
인상 대상에는 도리토스와 러플스, 선칩을 비롯해 일부 탄산음료가 포함된다. 다만 인상 이후에도 제품 가격은 올해 초 수준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가격 인상은 펩시코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 제품 가격을 내린 지 불과 수개월 만에 이뤄졌다.
펩시코는 지난 2월 레이스와 도리토스 등 일부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하했다. 앞서 잇단 가격 인상으로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의 반발이 커지자 가격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연료와 알루미늄, 농산물 등 원자재 비용이 다시 상승하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관세와 이란을 둘러싼 분쟁에 따른 비용 증가도 가격 조정 배경으로 꼽았다.
라몬 라구아르타 펩시코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가격 인하로 일부 소비자가 돌아왔지만 북미 사업의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리토레이의 스낵 판매량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고, 북미 음료 판매량은 2% 감소했다. 특히 주력 제품인 펩시 등 탄산음료가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구아르타 CEO는 “음료 사업의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며 소프트드링크 사업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펩시코는 비용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팝피(Poppi), 마운틴듀, 펩시 등 주요 음료 브랜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송영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