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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中 아리랑·판소리 문화유산 지정에 “적극 대응해야”

중앙일보

2026.10.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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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안내판. 사진 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아리랑 안내판. 사진 서경덕 인스타그램 캡처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이 아리랑과 판소리 등 한국 전통문화를 자국의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와 관련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1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중국의 한국 전통문화 유산 지정 논란과 관련해 국가유산청의 ‘한국 전통에 대한 중국의 문화공정 대응 종합 연구’ 결과보고서를 언급했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8일 해당 보고서를 입수해 중국 동북 3성인 지린성·랴오닝성·헤이룽장성에서 조선족 관련 전통문화를 국가급 비물질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사례가 총 24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지역별로는 지린성 19건, 랴오닝성 4건, 헤이룽장성 1건이다. 아리랑과 판소리, 추석, 김치제작기술, 씨름, 장고춤, 학춤, 농악무, 가야금, 전통복식, 회갑례 등이 포함됐다.

서 교수는 특히 보고서에 수록된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중흥촌의 ‘아리랑 안내판’을 꼽아 “가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안내판에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한사군을 설치한 뒤 대륙에서 한반도로 이주한 사람들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부른 노래가 아리랑의 원형이 됐다는 설명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서 교수는 “이는 중국에서 건너온 이주민들의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점을 설명한 것인데, 본래 중국 문화였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의 ‘문화공정’ 실상이 드러난 것”이라며 “이에 맞서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자국 문화유산으로 먼저 지정한 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금까지 아리랑, 판소리, 농악, 김치 등 다국어 영상 콘텐트를 제작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왔다”며 앞으로 전통문화에 관한 더 다양한 콘텐트를 제작해 세계인들에게 꾸준히 알리겠다고 덧붙였다.



현예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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