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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액 납부’ 재정난 부른다…10명 중 4명 ‘습관적 이용’

Los Angeles

2026.10.11 20:00 2026.10.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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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평균 잔액 7756달러
원금 갚는 데만 27년 걸려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크레딧카드 대금을 매달 최소 결제액만 납부하는 소비자가 적지 않은 가운데, 이 같은 결제 습관이 장기간 부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금융 플랫폼 렌딩트리가 전국 크레딧카드 보유자 1500여 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최소 결제액만 납부하고 있었다. 특히 경제력이 부족한 18~29세 Z세대에선 이 비율이 58%에 달했다.
 
최소 결제액을 제때 내면 연체는 피할 수 있지만, 반복되면 이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기 때문에 원금 상환이 점점 어려워진다.  
 
렌딩트리의 조사에서 카드 부채를 보유한 소비자의 평균 잔액은 7756달러였다. 평균 연이율(APR) 20.94%를 적용하면, 최소 금액만 납부할 경우 전액 상환까지 약 27년이 걸린다. 또한 이자만 약 1만3000달러를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계산됐다.
 
코리나 로즈 공인재무설계사(CFP)는 “최소 결제는 부채 상환 전략이 아니라 부채 유지 전략에 더 가깝다”며 “계좌를 정상적으로 유지할 뿐, 잔액을 의미 있게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카드 잔액을 매번 전액 갚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전액 결제가 어렵다면 그때야 최소 결제액이라도 내는 것이 권고된다.  
 
카드 이자는 일반적으로 하루 단위로 계산된다. 그렇기에 부채가 있다면 결제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형편이 될 때마다 수시로 갚는 것이 이자를 빠르게 줄여나가는 방법이다.
 
특히 카드 대금을 30일 이상 연체하면 크레딧평가사에 보고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수한 크레딧을 가진 소비자라도 한 차례의 연체만으로 크레딧점수가 약 60~80포인트 떨어질 수 있다. 연체 기록은 크레딧보고서에 최대 7년간 남는다.
 
또한 전문가들은 실수로 결제일을 놓치는 것을 막기 위해 반드시 오토페이(Auto Pay)를 설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드 잔액을 매달 전액 갚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된다면 자신의 지출 습관과 예산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훈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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