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문학세계’ 수필 부문 신인상 수상자로 정미진과 유순이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각각 ‘지금도 들려오는 그 목소리’와 ‘코스모스 사랑’이다. 시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없다.
심사는 시인이자 수필가인 정찬열·김동찬이 맡았다.
정미진의 ‘지금도 들려오는 그 목소리’는 한국과 미국의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에서 성장한 부부가 자녀 문제로 이혼을 결정했다가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심사위원들은 독자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전하는 태도와 글에 담긴 진정성에 주목했다.
유순이의 ‘코스모스 사랑’은 노년의 작가가 학창 시절 첫사랑을 돌아본 작품이다. 순수했던 청춘의 데이트와 미국 유학 후 첫사랑이 가까운 친구와 결혼하게 된 사연을 담았다. 심사위원들은 이 이야기가 같은 시절을 지나온 독자들의 추억을 불러낸다고 평가했다.
정찬열·김동찬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남보다 잘 쓰려고 하지 말고, 자기보다 잘 쓰려 하면 된다”며 두 당선자가 꾸준한 창작으로 미주 한국문학을 풍성하게 하는 데 기여하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