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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드의 삶, 방황 아닌 발견의 여정”…제15회 고원문학상 수상작 발표

Los Angeles

2026.10.11 20:01 2026.10.1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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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리 ‘사랑을 말하고 싶은 날’
국화리.

국화리.

고원기념사업회(회장 정찬열)가 주최하는 제15회 고원문학상 수상자로 수필가 국화리(사진) 씨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수필집 ‘사랑을 말하고 싶은 날’이다.
 
김종회 문학평론가는 심사평에서 “이 수필집에서 ‘노마드’는 방황의 의미보다는 끊임없이 세계를 발견하고 자신을 갱신하는 삶의 방식으로 읽힌다”고 평가했다.  
 
국씨는 ‘글마루’에서 처음 문학을 배운 고원 시인의 제자다. 그는 “고원 교수님은 문학의 첫길을 열어주신 스승”이라며 “그때의 가르침이 문학의 뿌리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독자의 가슴에 작은 파문 하나를 일으키는 글, 그래서 자신의 삶을 다시 바라보고 삶의 의미를 조금 더 깊이 생각하게 하는 글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고원문학상은 고원 시인(1925~2008)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고 이를 후세에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미주 한인 문단의 거목인 고원 시인은 영문학자이자 번역가, 민주화 운동가로 미국과 한국을 잇는 문학 활동을 펼쳤다. 여러 대학에서 문예창작과 비교문학을 가르쳤으며 LA에 정착한 이후에는 이민자 문학인들과 지망생들이 제약 없이 작품을 창작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1990년 문학 연구·창작 공간인 ‘글마루’를 창설했다.  
 
글마루는 미주 한인 문인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문학적 역량을 끌어올리는 터전으로 자리 잡았다.  
 
고원기념사업회(글마루)는 미주지역에서 한인문학을 일궈낸 고 시인의 민주·평화 정신과 문학적 유산을 계승·발전시키고자 ‘고원문학상’을 제정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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