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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비치기는 옛말, 한인 표심잡기 광폭행보

Los Angeles

2026.10.11 22:04 2026.10.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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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는 중앙일보에서]
힐튼·배스 교회·시니어 찾아 호소
“당선 뒤에도 한인사회 챙길 것”
베세라·라만 한인타운 행보 뜸해
왼쪽부터 윌셔양로보건센터를 찾은 캐런 배스 시장, 한인타운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례 중인 스티브 힐튼 가주 주지사 후보, 한인회 기자회견에 참석중인 제인 김 가주 보험국장 후보.           김상진·김경준 기자

왼쪽부터 윌셔양로보건센터를 찾은 캐런 배스 시장, 한인타운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례 중인 스티브 힐튼 가주 주지사 후보, 한인회 기자회견에 참석중인 제인 김 가주 보험국장 후보. 김상진·김경준 기자

 
중간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가주 주요 정치인들의 한인사회 접촉면이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과거 선거철 일회성 방문에 그쳤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LA 한인타운을 꾸준히 찾으며 한인 유권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먼저 가주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스티브 힐튼 후보는 지난 4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본지 4월 21일자 A-1면〉를 시작으로, 지난 6월 한인타운에서 유권자 대상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이어 지난달에는 한인타운 인근 불법 노점상 제한 공약을 발표했으며, 지난 2일에는 주님의영광교회를 직접 찾아 한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재선에 도전하는 캐런 배스 LA시장 역시 최근 한인타운 현장 행보를 부쩍 늘렸다. 배스 시장은 지난 6일 윌셔양로보건센터를 방문해 한인 시니어 200여 명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배스 시장은 자신의 며느리가 한인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친근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배스 시장은 역대 LA시장 가운데 한인타운 방문 빈도가 가장 높고, 한인사회와의 소통에 가장 적극적이라는 평가를 시청 안팎에서 받고 있다. 지난 2024년 스티브 강 당시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대외협력국장을 LA시 공공사업위원회 커미셔너에 전격 임명한 점도 한인사회의 시정 참여를 확대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가주 보험국장 선거에 출마한 제인 김 후보 역시 지난달 LA한인회 기자회견을 비롯해 주요 한인 단체 행사에 연이어 참석하며 접촉면을 넓히고 있다. 김 후보는 과거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매주 주말 LA를 방문하고 있으며, 그때마다 한인타운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을 관할 구역으로 두는 가주 상원 26지구 선거에 나선 새라 에르난데스 후보도 한인사회 일정을 계속해서 소화 중이다.
 
에르난데스 후보는 본지에 “한인 유권자들을 만나보면 자신의 지역구 가주 상원의원이 누구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며 “선거 기간 한인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이어가고, 당선 이후에도 한인타운을 자주 찾아 유권자들이 상원의원의 존재를 확실히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달리 민주당 하비에르 베세라 가주 주지사 후보를 비롯한 니디아 라만 LA시장 후보, 벤 앨런 가주 보험국장 후보, 새라 래스콘 가주 상원 26지구 후보 등은 한인 유권자들과의 접촉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다.
 
베세라는 본선 진출 확정 이후 현재까지 한인 단체 행사에 직접 참석하거나 한인 유권자들과 만난 사례가 없다. 라만 역시 자신을 지지 선언한 한인민주당협회(KADC) 측과의 만남 외에는 한인 유권자 접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은 9일 일부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한인사회가 이들의 우선순위에 없다는 뜻”이라며 “한인사회와의 연대를 미리 논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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