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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극초음속 미사일 공개에 '미사일 맞불'…지뢰 폭발 이후 두 번째 도발

중앙일보

2026.10.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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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2일 오전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 일부는 900㎞ 이상, 일부는 500㎞ 미만을 비행해 기존 탄도미사일의 성능 개량형을 시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 8일 우리 정부가 극초음속 활공 비행체(HGV) 시험발사 사실을 공개한 데 대한 ‘맞불 시위’ 성격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 총비서가 동부지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진행된 중거리전략미사일발사훈련을 직접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시험 발사에서는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김 총비서를 수행했다.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 또한 이날 행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4일 김 총비서가 동부지역에서 동해 방향으로 진행된 중거리전략미사일발사훈련을 직접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시험 발사에서는 김정식 노동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장창하 미사일총국장이 김 총비서를 수행했다. 김 총비서의 딸 김주애 또한 이날 행사 자리에 모습을 드러냈다. 뉴스1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ㆍ미 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0분부터 평양 일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북한은 통상 무력 시위 때 600㎜ 초대형 방사포인 ‘KN-25’를 여러 발 쏘곤 했지만, 이번에는 비행거리가 크게 다른 미사일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양상이 달랐다.

군 안팎에선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화성-11 계열(KN-23)의 개량형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북한은 2024년 9월 4.5t(톤)급 초대형 탄두를 탑재한 ‘화성-11다-4.5’를 시험발사한 바 있다. 이번엔 해당 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를 시험했거나 성능을 추가로 개량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지난 3일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재차 시험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에서 현무-5 미사일을 시찰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국방과학연구소 안흥종합시험장에서 현무-5 미사일을 시찰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발사 시점도 주목된다. 청와대는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 중인 HGV를 최초로 시험발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이 대통령의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5’ 시찰 사실도 공개했다. 이튿날엔 HGV 시험발사 사진 50장과 영상까지 공개하며 대북 억제력을 과시했다.

다만 극초음속 미사일을 먼저 쏜 쪽은 북한이다. 합참이 지난달 28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의 원인으로 북한군 지뢰를 지목하자, 북한은 이를 ‘자작극’이라고 부인한 데 이어 지난 3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DMZ 지뢰 사건을 둘러싼 공방이 첨단 미사일 전력을 동원한 무력 시위로 번지는 양상이다.



이유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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