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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LA 모기 기승…고인 물부터 없애라

Los Angeles

2026.10.1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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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나일 감염 급증…벌써 10명 사망
덥고 습한 날씨에 모기 번식 환경 조성
보건 당국, 긴소매·기피제 사용 권고
보건 당국은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보건 당국은 모기 번식을 막기 위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AI 생성 이미지]

덥고 습했던 여름 날씨의 영향으로 LA 지역에서 가을철 모기 활동이 증가하면서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10월 현재까지 카운티 내 웨스트나일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200건 이상이며, 사망자는 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고된 감염 사례 22건, 사망자 2명과 비교해 급격히 증가한 수치다.
 
보건 당국은 “덥고 습한 날씨에 엘니뇨 현상이 겹치면서 LA와 남가주 지역에 모기가 번식하기 최적의 환경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엘니뇨 현상은 남가주 지역에 열대성 수분과 폭우, 높은 습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고온 현상이 모기 유충의 발육과 성충 성장을 촉진해 개체 수 증가를 앞당긴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폭우와 폭풍 후 야외 용기나 구조물에 고인 물 역시 모기의 주요 번식지가 되고 있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모기를 통해 매개·전파되며, 감염자 5명 중 1명꼴로 증상이 발현된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과 두통, 몸살, 메스꺼움, 피부 발진 등이 있으며, 증상은 수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
 
특히 감염자 150명 중 1명은 중증으로 발전해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중증 환자의 경우 고열과 근력 저하, 목 경직, 혼수상태, 마비 등의 신경계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보건 당국은 감염 예방을 위해 집 주변의 고인 물을 수시로 제거하고 야외 활동 시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환경청(EPA) 인증 벌레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인 예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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