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인앤아웃의 비공식 배달 거래가 확산하면서 고액 배달료와 선입금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AI 생성 이미지]
공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 ‘인앤아웃 버거(In-N-Out Burger)’의 음식을 집까지 배달해 주는 비공식 거래가 남가주 일대에서 확산하고 있다.
일부 사설 배달업자는 음식값 외에 최대 50달러의 과도한 수수료를 요구하는가 하면, 선입금 후 음식을 받지 못하는 사기 피해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KTLA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인앤아웃 음식을 대신 구매해 배달해 주겠다는 개인 운전자들이 남가주 곳곳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소비자들은 대표 메뉴인 ‘더블더블 버거’와 ‘애니멀 스타일’ 감자튀김, 밀크셰이크 등을 집에서 편히 받기 위해 웃돈을 지불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앤아웃은 음식의 신선도 유지와 브랜드 고유의 고객 서비스 가치를 중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도어대시(DoorDash), 그럽허브(Grubhub) 등 대형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서비스를 일체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인앤아웃의 소유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린시 스나이더 역시 최근 온라인 주문 도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한 바 있다.
스나이더 CEO는 “인앤아웃 브랜드와 매장에서의 경험을 특별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는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과 고품질 서비스”라며 “모바일이나 온라인 주문 방식은 이러한 소중한 가치를 퇴색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본사의 고집스러운 비배달 방침이 역설적으로 음성적인 비공식 배달 시장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TLA는 일부 운전자들이 순수 음식값 외에 배달료 명목으로 최대 50달러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웃돈과 함께 선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 위험성이 크다. 실제로 해당 서비스를 직접 점검해 본 기자는 모바일 송금 앱 ‘젤(Zelle)’을 통해 대금을 선입금했으나 끝내 음식을 받지 못했다. 배달을 약속했던 운전자는 입금 확인 직후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
한편 1948년 가주 볼드윈파크의 작은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출발한 인앤아웃은 현재 서부를 대표하는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전국내 10개 주에서 4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장 대부분은 가주에 집중되어 있다.
스나이더 CEO는 프랜차이즈(가맹점) 전환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으나, 직영 신규 매장 출점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주 내 신규 오픈 예정 매장은 ▶치노(8245 Pine Ave.) ▶커머스(6233 Telegraph Ave.) ▶사우스엘몬티(1221 Santa Anita Ave.) ▶스톡턴(10537 Trinity Pkwy.)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