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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코넬대 의혹 연루 학생은 이홍구 손자”

Los Angeles

2026.10.12 16:43 2026.10.1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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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족보·대학 문서 대조해 확인
민사소송 피고…성폭행 의혹 부인
윈스턴 이. [스레드 Maxine Viera 캡처]]

윈스턴 이. [스레드 Maxine Viera 캡처]]

명문 코넬대학교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인 학생이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본지 9월 28일자 A-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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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지난 10일 코넬대 재학생인 한인 윈스턴 이(Winston Lee)가 올해 초 92세로 별세한 이 전 총리의 손자라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전 총리 가문의 공개 족보와 코넬대 내부 문서를 대조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넬대 문서에 기재된 그의 한국식 이름은 ‘윈스턴 준형 이(Winston Joonhyung Lee)’로, 족보에 기록된 손자의 이름 및 생년월일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이 전 총리는 국무총리와 통일부 장관, 부총리, 주미·주영 대사 등을 역임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신문 칼럼 기고와 공개 토론회 개최, 연구단체 설립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다 올해 초 92세로 별세했다.
 
윈스턴 이의 아버지는 이 전 총리의 외아들인 이현우씨로, 현재 홍콩에서 금융업계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윈스턴 이의 학창 시절도 공개했다. 뉴욕타임스가 확보한 코넬대 조사 기록에 따르면 그는 기독교계 학교에서 성가대 활동을 했으며, 영국 웨일스의 기숙학교에도 다녔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기독교계 학교가 서울외국인학교(Seoul Foreign School)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가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인 학생이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가족관계와 성장 배경을 보도했다. [코넬대 웹사이트 캡처]

뉴욕타임스가 코넬대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에 연루된 한인 학생이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는 사실을 공개하고 가족관계와 성장 배경을 보도했다. [코넬대 웹사이트 캡처]

 
윈스턴 이는 2024년 코넬대 사교클럽 ‘카이 파이(Chi Phi)’ 회원 7명이 연루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의 민사소송 피고 중 한 명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은 소장에서 윈스턴 이가 자신을 성폭행했으며, 이에 앞서 마취제인 케타민을 흡입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윈스턴 이는 대학 조사에서 성적 접촉과 약물 사용 모두 상대방의 동의에 따른 것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코넬대는 자체 조사 끝에 지난해 5월 윈스턴 이에게 2년 정학과 3학기 징계성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다.
 
한편 톰킨스카운티 검찰이 지난달 수사를 재개한 이후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윈스턴 이 측 변호인단은 제임스 검찰총장이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해 배심원단에 편견을 조성했다며 법원에 특별검사 교체를 요청했다. 하지만 제임스 검찰총장 측은 사실과 증거, 법률에 근거해 사건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까지 윈스턴 이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은 형사 기소되지 않았으며,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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