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민경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긴 호흡으로 이어지는 월드투어 무대를 매회 새로운 매력으로 채우며 전 세계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4월 고양에서 시작해 북미, 유럽, 남미를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는 대장정 속에서도 이들은 늘 색다른 무대를 연출한다. 회차마다 달라지는 선곡과 지역 특색을 살린 의상, 현지어 소통 등으로 ‘오늘의 공연’을 찾은 관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랜덤 곡’ 코너다. 정해진 세트리스트 외에 데뷔 초 앨범 타이틀곡이나 수록곡 중 하나를 즉흥적으로 골라 가창해 매 공연 신선한 설렘을 안긴다. 지역 맞춤형 선곡도 돋보인다. 도쿄에서는 ‘Crystal Snow’와 ‘FOR YOU’를, 부산에서는 ‘팔도강산’과 ‘Ma City’를 부르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특히 ‘Ma City’는 부산에 맞게 가사를 개사해 뜨거운 환호를 얻었다.
개최지의 문화를 녹여낸 무대 의상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앞서 멕시코의 카우보이 모자, 캐나다 토론토의 현지 키링과 동물 인형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공연에서는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기념해 멤버들의 본명, 팬들을 향한 메시지, 태극 문양을 새긴 다채로운 한글 의상을 입고 한국의 미를 뽐내기도 했다.
관객과의 소통 역시 남다르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는 관객들의 ‘아싸라비아’ 환영 인사에 자체 콘텐츠 ‘달려라 방탄’에서 쓰였던 “아싸라비아 콜롬비아”라고 유쾌하게 화답해 현장을 달궜다. 파리에서는 서로의 언어로 ‘사랑해’를 주고받는 등 현지어와 유머를 결합한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88회가 확정된 이번 투어는 지난 9월 반환점을 돌았다. 매회 새로운 변주로 ‘오늘의 공연은 딱 한 번뿐’인 월드투어 ‘아리랑’을 만들어가는 일곱 멤버의 노력이 돋보인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오는 14일과 16~17일 칠레 산티아고를 거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브라질 상파울루 등에서 글로벌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