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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엄마’ 김미경, 백발됐다…이번엔 재벌가 회장 변신(‘나를 충전해줘’)

OSEN

2026.10.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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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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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배우 김미경이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에서 냉철한 재벌가 회장으로 변신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9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는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와 전기 능력을 가진 여자가 만나 펼치는 찌릿하고 짜릿한 충전 빙자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김미경은 TS그룹 회장이자 백호랑의 할머니인 공만설 역을 맡았다. 그룹의 안정적인 승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공만설은 손자의 건강은 물론 결혼 문제까지 직접 관여하는 인물이다. 김미경은 가족에게도 엄격한 원칙을 적용하는 공만설의 성격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

무엇보다 등장부터 확 달라진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백발 스타일링과 세련된 의상으로 외적인 변화를 꾀한 김미경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와 날카로운 눈빛까지 더해 재벌가 회장의 카리스마를 완성했다. 그동안 여러 작품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따뜻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로 변신의 폭을 넓혔다.

연기에서도 김미경의 내공이 돋보였다. 감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말투로 상대를 압박하며 공만설의 냉철한 면모를 부각했다. 특히 손자 호랑에게 거침없이 쓴소리를 건네는 장면에서는 단호한 태도로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자신의 뜻을 쉽게 굽히지 않는 인물의 성격을 안정적인 호흡으로 표현하며 그룹을 이끄는 회장의 존재감을 묵직하게 전달했다.

엄격한 모습 이면에 자리한 손자를 향한 복잡한 감정도 섬세하게 담아냈다. 호랑의 앞날을 걱정하면서도 이를 다정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공만설의 속내를 절제된 감정 연기로 풀어낸 것. 냉철한 경영인이자 한 가족의 할머니인 인물의 상반된 면모를 자연스럽게 오가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그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따뜻하고 친근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미경은 ‘나를 충전해줘’를 통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외적인 스타일 변화는 물론 말투와 눈빛, 감정 표현까지 인물에 맞춰 세밀하게 조율하며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공만설의 무게감과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살려낸 김미경이 앞으로 어떤 변신을 이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email protected]

[사진] 넷플릭스 제공


강서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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