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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요금이 9200불?…LA 주민들 “이게 맞나”

Los Angeles

2026.10.1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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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치 한꺼번에 청구
최근 LA수도전력국(LADWP)이 주민들에게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도·전기요금을 청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 가구에는 3300달러가 넘는 요금이 부과됐고, 80대 노부부에게는 계량기 고장으로 3년 치 수도요금 9000달러 이상이 한꺼번에 청구되기도 했다.
 
7일 CBS뉴스에 따르면 샌퍼낸도밸리 주민 마이카 리드는 최근 LADWP로부터 3322달러의 요금 고지서를 받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0달러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리드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내가 샌퍼낸도밸리 전체의 암호화폐 채굴기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냐”며 터무니없이 높은 요금에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영상이 확산하자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는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다. 리드는 여름철 요금 체계에 대한 독립적인 감사와 요금 부담 완화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 운동도 시작했다. 논란이 커지자 케네스 메히아 LA시 회계감사관은 해당 요금 문제 조사에 전격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량기 고장으로 거액의 요금을 한꺼번에 청구받은 사례도 나왔다. NBC LA는 80대 조이스 호웰 부부가 최근 LADWP로부터 9200달러가 넘는 수도요금을 청구받았다고 지난 8일 보도했다.
 
호웰 부부는 지난 2023년 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3년간 수도요금을 청구받지 못했다. LADWP 측은 계량기 고장으로 그간 고지하지 못한 3년 치 사용료를 이번에 일시 청구한 것이다.
 
호웰의 딸은 “계량기가 고장 났다면 담당 직원들이 제때 확인하고 조치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관리 부실에 따른 부담을 주민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셉 라말로 LADWP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노부부에게 분할 납부를 제안하며 “안타깝지만 당사는 고객이 납부하는 사용료로만 운영되기 때문에 해당 비용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이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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