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운데 1억 달러는 당시 긴급 대피령으로 피해를 본 주민 약 5만 명에 대한 보상금으로 배정된다.
토드 스피처 오렌지카운티 검사장은 가든그로브 소재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GKN 에어로스페이스’와 이같은 내용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합의안은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법원 판사의 최종 승인을 거치면 확정된다. 이번 합의안에는 메모리얼데이 연휴 기간 긴급 대응에 나섰던 각 기관 및 인력의 비상 대응 비용 약 847만 달러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검찰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향후 7년간 공장에 대한 강도 높은 감시와 정기 점검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독립적인 전문가가 관련 환경·안전 법규 준수 여부를 밀착 감독하며, 업체 측은 이에 필요한 비용 140만 달러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GKN 에어로스페이스측은 1500만 달러 규모의 벌금도 납부한다. 이 벌금은 향후 소비자 보호법 집행 및 환경 감독 예산으로 쓰일 예정이다.
GKN 에어로스페이스 측은 곧 보상 청구 절차와 관련한 정보를 웹사이트(gkngg.com)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스피처 검사장은 이날 “외부 화학물질 안전 전문가들과 함께 사고 경위를 정밀 분석했으며, 업체 측도 조사 과정에 전적으로 협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 5월 21일 가든그로브 웨스턴 애비뉴 인근 공장 내 3만4000갤런 규모의 화학물질 저장 탱크 냉각 시스템에서 누출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화학물질이 저장된 탱크들이 과열되면서 연쇄 폭발 우려가 극에 달했고, 가든그로브와 스탠턴시 전역을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수만 명이 메모리얼데이 연휴 내내 수일간 대피 길에 올라야 했다. 당시 당국은 유독성 화학물질을 중화하기 위해 수일간 밤샘 작업을 벌였으며, 이후 손상된 탱크에 발생한 균열로 내부 압력이 낮아지면서 대형 참사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