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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만 있어도 할인 혜택” 롯데쇼핑, 대기업 최초 ‘주주 우대 제도'

중앙일보

2026.10.13 00:13 2026.10.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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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내달 1일부터 주주 우대 제도인 ‘엘.아너스 클럽(L.HONORS CLUB)’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롯데쇼핑 주식 1주만 보유해도 쇼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일본에선 보편화했지만 국내 대기업이 도입하는 건 처음이다.

우선 롯데쇼핑 주식을 1주라도 갖고 있으면 이 클럽에 신규 가입할 때 한 차례 10~20%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쿠폰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수퍼, 롯데온 등에서 정해진 한도 내에 사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의 할인 한도는 10만원이다. 구매 실적(100만·200만·300만원)에 따라 각각 1%, 2%, 3%의 엘포인트도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롯데쇼핑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9만3800원이다.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 롯데쇼핑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 롯데쇼핑

1000주 이상 주식을 1년 이상 보유한 상위 1% 고액·장기 주주에겐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백화점 라운지와 발렛·주차 이용권, 마트·수퍼와 롯데온의 할인 및 무료배송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혜택 대상은 3개월마다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갱신한다. 롯데쇼핑은 “기존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주주환원 방식을 다변화하고 주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 우대 제도는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장기 보유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그동안 중견·중소기업 중심으로 도입해왔다. 식품기업 오뚜기는 오뚜기몰의 20% 할인쿠폰, 삼진어묵은 공식 온라인몰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K뷰티 기업 달바글로벌은 지난 8월 주주 전용 자사몰을 열었다.

일본에선 주주 우대가 보편적인 제도로 자리잡았다. 일본증권업협회의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의 약 34%에 해당하는 1494곳이 이 제도를 도입했다.




임선영([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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