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영 스트리트·그로스버너 스트리트 인근서 시위 참여자 표적 무차별 폭행 피해 발생
보행 중이던 피해자 머리 부위 수차례 가격당해 얼굴·다리 부상... 용의자 현장서 도주
경찰, 인근 CCTV 확보 및 165cm에 안경 착용 남성 수배... 시민 제보 당부
토론토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시위에 참가 중이던 시민을 상대로 한 무차별 폭행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토론토 경찰청(TPS)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토요일) 영 스트리트(Yonge Street)와 그로스버너 스트리트(Grosvenor Street) 교차로 인근에서 한 시위 참여자가 신원 불상의 남성으로부터 기습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현장 정황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담긴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요청했다.
보행 중 뒤에서 접근해 머리 수차례 가격... 피해자 얼굴 및 다리 중상
수사 당국에 따르면 피해자는 사건 당시 영 스트리트를 따라 북쪽 방향으로 걸어가며 다른 시위 참가자와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다. 이때 뒤에서 접근한 한 남성이 아무런 도발이나 사전 말다툼 없이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수차례 주먹으로 가격했다.
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바닥에 넘어지며 얼굴과 다리 부위에 심한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피해자는 긴급 처치를 받았으나 사건 직후 용의자는 인근 골목으로 도주했다.
검은색 백팩에 회색 재킷 착용... 경찰, 용의자 인상착의 공개 수배
경찰이 공개한 용의자는 키 5피트 5인치(약 165cm)에 마른 체형, 검은색 머리를 한 남성이다. 범행 당시 도수 있는 처방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회색 재킷과 어두운 회색 트레이닝바지 차림에 검은색 언더아머(Under Armour) 백팩을 메고 있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과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용의자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당국은 당시 현장을 지나던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이나 추가 목격 정보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일 수 있다고 보고 시민들의 제보를 거듭 당부했다.
집회·시위 현장 안전 관리 체계와 도심 치안 대책의 향후 과제
도심 한복판에서 시위 참가자를 겨냥한 무차별 폭행이 발생하는 것은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키고 도심 치안 불안을 조성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정치적·사회적 주장이 오가는 집회 및 시위 현장 주변은 갈등이 물리적 충돌로 번질 가능성이 상존하므로 한층 정교한 치안 관리가 요구된다. 경찰과 당국은 집회 동선 및 대형 보행로 주변에 유동 순찰 인력을 선제적으로 배치하고 고화질 방범용 CCTV 등 인프라를 보완하는 대책이 필요하다. 시민들이 안전하게 집회에 참여하고 도심을 통행할 수 있도록 수사 당국의 신속한 용의자 검거와 재발 방지 노력이 지속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