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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원더랜드 롤러코스터 2대 운행 중단…

Toronto

2026.10.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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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스플래그 사망' 사고와 '동일 기종'
[사진출처:Youtube @Coaster Studios]

[사진출처:Youtube @Coaster Studios]

 
캐나다 원더랜드, 대표 롤러코스터 '베히모스'·’리바이어선' 운행 잠정 중단… 재개 시점 미정
미국 조지아주 식스플래그 오버 조지아 '골리앗'서 탑승객 1명 사망·여러 명 부상… 같은 모회사 식스플래그 6개 공원 유사 기종 9대 일제히 멈춰
사고 원인 조사 중… 온타리오는 기술표준안전청(TSSA)이 매년 개장 전 정기 검사, 추가 점검 여부 주목
 
온타리오주 본(Vaughan)의 놀이공원 캐나다 원더랜드가 대표 롤러코스터 두 대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미국 조지아주의 같은 계열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탑승객이 숨지는 사고가 난 데 따른 조치로, 운행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원더랜드를 소유한 미국 놀이공원 기업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는 사고가 난 기종과 '유사한 놀이기구'인 베히모스(Behemoth)와 리바이어선(Leviathan)의 운행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라 고건 대변인은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각 공원의 유사 놀이기구를 일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추수감사절 연휴 오후 멈춘 대표 놀이기구…’유사 기종' 일제 점검
 
원더랜드는 추수감사절인 12일에도 정상 개장했지만, 이날 늦은 오후부터 두 롤러코스터가 멈춰 서면서 방문객들은 이용할 수 없었다. 운행이 중단된 두 기구는 원더랜드를 대표하는 대형 롤러코스터다. 2008년 문을 연 베히모스는 높이 70m, 최고 시속 124㎞에 이르고, 2012년 개장한 리바이어선은 높이와 낙하 높이가 모두 93.3m, 최고 시속 148㎞로 캐나다에서 가장 높고 빠른 롤러코스터로 꼽힌다. 두 기구 모두 스위스 업체 볼리거앤마빌라드(B&M)가 제작했다.
 
 
이번 조치는 원더랜드에만 그치지 않았다. 식스플래그는 사고 직후 미국과 캐나다 6개 공원에서 유사 기종 9대의 운행을 함께 멈췄다. 일리노이주 식스플래그 그레이트 아메리카의 레이징 불과 캘리포니아주 매직 마운틴의 골리앗, 뉴저지주 그레이트 어드벤처의 나이트로, 노스캐롤라이나주 캐로윈즈의 퓨리 325와 선더 스트라이커, 오하이오주 킹스 아일랜드의 오리온과 다이아몬드백이 원더랜드의 두 기구와 함께 운행을 멈췄다. 원더랜드는 2024년 7월 시더페어와 식스플래그가 합병을 마무리하면서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 소유가 됐다. 사고가 난 조지아 공원을 운영하는 회사도 같은 식스플래그다.
 
조지아 '골리앗'서 탑승객 추락 추정…사고 원인은 아직 미확인
 
사고는 12일 오후 4시 직전 애틀랜타 북서쪽 약 24㎞ 거리의 식스플래그 오버 조지아에서 일어났다. 콥카운티 경찰은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확인했지만, 사망 경위와 부상 원인은 밝히지 않았다. 당국은 사고가 난 놀이기구도 공식 확인하지 않았으나, 현지 방송들은 '골리앗' 롤러코스터에서 탑승객들이 대피하는 장면을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한 남성이 롤러코스터에서 떨어지면서 열차와 다른 탑승객에게 부딪힌 뒤 아래쪽 귀신의 집 지붕 위로 떨어졌다고 현지 언론에 전했다. 이 남성은 아들과 함께 탑승했고, 아내와 딸은 지상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개장한 골리앗은 최고 높이 약 61m, 최고 시속 약 113㎞의 대형 롤러코스터로, 3분 30초가량 운행된다. 식스플래그는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당국의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유가족의 사생활을 존중해 추가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놀이공원 사고를 다루는 도안 로펌은 이번 사고가 이 공원에서 일어난 최소 일곱 번째 사망 사고라고 집계했다. 여기에는 2006년 같은 골리앗에서 한 남성이 심장마비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숨진 사례도 포함된다.
 
원인 규명이 먼저…투명한 점검 결과 공개가 신뢰 회복의 열쇠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같은 계열의 유사 기종을 한꺼번에 멈춘 것은 예방 차원의 합리적인 대응으로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이번 사고가 안전장치나 설비의 결함 때문인지, 탑승객의 건강 상태나 탑승 과정의 문제 때문인지에 따라 다른 공원의 대응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원더랜드의 두 기구가 언제 다시 움직일지 역시 조지아 당국과 회사의 조사 결과에 달려 있는 셈이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기술표준안전청(TSSA)이 놀이기구 안전을 관리하며, 매년 운영 시즌 전에 정기 검사를 하고 운영 중에도 불시 검사를 할 수 있다. 위험이 확인되면 운행 중단까지 명령할 수 있다. 원더랜드가 운행 재개에 앞서 어떤 추가 점검을 거쳤는지, TSSA가 별도의 확인 절차를 밟는지를 이용객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일이 놀이공원에 대한 신뢰를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토론토 중앙일보 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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